“오세훈 방문”…검찰, ‘내곡동 땅 의혹’ 생태탕집 모자 소환조사

“측량 후 식당 들러” 주장 구체적 내용 확인

[일요신문] 검찰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내곡동 땅 허위사실 공표의혹과 관련해 최근 생태탕집 사장과 아들 등을 소환조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경근 부장검사)는 최근 오세훈 시장이 처가의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온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생태탕집 모자를 불러 조사했다.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오세훈 시장이 2009년 처가의 땅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하는 데 관여하고 36억 원 정도의 ‘셀프보상’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생태탕집 모자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세훈 시장이 2005년 처가의 내곡동 땅 측량에 참여한 뒤 자신의 식당에 들렀고, 그가 하얀 면바지를 입고 페라가모 구두를 신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오세훈 시장을 직접 본 것이 맞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지난 선거에서 선거캠프 전략을 총괄했던 캠프 관계자를 소환해 관련 내용을 조사했다.

해당 사건 공소시효가 오는 10월 초순 끝나는 만큼 검찰은 조만간 오세훈 시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기소 여부 등을 결론낼 전망이다.

정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