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일 오후 당무위 소집…경선 무효표 논란 논의

특별당규 59·60조 유권해석 논의…“최고위서 논의하려 했지만 일정 당겨”

[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오후 당무위원회를 열고 경선 중도 사퇴자의 무효표 처리와 관련한 특별당규 유권해석 논란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당무위원회에서 ‘경선 무효표’를 논의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가 1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최종 후보 선출 발표를 앞두고 이낙연 전 대표에게 자리를 권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들과 유선상으로 이야기를 했고, 내일(13일) 당무위를 하는 데 최고위원들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 아침 최고위에서 이의 제기에 대해 논의하려 했지만 일정을 당겨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수석대변인은 “안건을 대선 후보 선출과 관련한 특별당규 유권해석에 관한 건으로 상정할 것”이라며 “특별당규 59조와 60조에 대해 당 선관위가 내린 해석이 유효한지 의결을 통해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은 특별당규 ‘사퇴자의 표는 무효로 처리한다’(59조 1항), ‘개표결과를 단순 합산해 유효투표수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60조 1항) 조항이 서로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전 대표 측은 중도 사퇴한 정세균·김두관 후보가 얻은 표를 원천 무효처리하는 것과 관련해 경선 기간부터 당 지도부에 표 처리 방식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해온 바 있다. 정·김 후보가 사퇴 전에 받은 표를 총투표수에서 제외하지 않으면 이재명 후보의 누적득표율은 50.29%에서 49.32%로 조정돼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한다.

이수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