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7일지 태화강국가정원서 열려...‘정원도시, 울산’ 선언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공공녹지와 정원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정원산업 활성화와 정원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하는 국가적 행사다.
지난해 제1회 행사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비대면으로 개최된 데 이어, 올해는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행사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 주제는 ‘정원의 벽을 허물고, 시민의 삶 속으로’다. 집 밖의 외부공간에 머물던 정원을 실내로 이동해, 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일상공간으로 확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박람회를 계기로 생활 속 정원문화가 확산하고 관련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정원산업이 또 하나의 울산 유망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는 11월 2일 오후 5시 30분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다. 개막식에서는 ‘2021 정원도시 울산 선언’ 통해, 울산을 지속가능한 생태·정원도시로 가꾸어 나갈 것을 다짐한다.
내년부터 5개 구군을 돌며 ‘울산 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도시숲을 확충하는 등의 ‘정원도시 울산’ 실현 전략도 함께 발표한다. 이 외에 코리아가든쇼 당선작가 시상식, 십리대숲 죽순 퍼포먼스, 축하공연 등이 이어지며, 개막식 전체를 온라인(유튜브)을 통해 생중계한다.
박람회 ‘연계행사’로 태화강공연축제 나드리, 창작뮤지컬 태화강, 2021 전국 민주시민합창축전, 태화강 국제설치미술제, 떼까마귀 군무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제공된다.
울산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원산업관과 그린뉴딜 테마정원 등 일부 실내 관람시설에 대해서는 사전예약제를 운영한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되, ‘단계적 일상회복’ 도입 이후 진행되는 첫 대규모 행사인 만큼 자유로운 야외활동으로 일상회복의 만족감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연구원에 따르면,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통해 1,137억 원의 생산유발과 1,404명의 취업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울산이 산업수도에서 생태·정원도시로 거듭났음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2021 정원도시 울산 선언’ 다짐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정원도시 울산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