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GNU 지역 상생·발전 프로젝트 1차 포럼’ 열어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연구산학처(처장 강상수)와 국립대학육성사업단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0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함양 인산가에서 ‘지역 상생·발전 프로젝트 1차 포럼’을 열었다.<사진>
이날 행사는 포럼 추진위원회 발대식, 4개 기관(경상국립대-인산가-황정리 세계무술총연합회-터치스카이) 간의 업무 협약식으로 진행됐다.
포럼 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는 성경륭 농산어촌유토피아특별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김홍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이양구 경상국립대 산학협력중점교수(전 우크라이나 대사), 나성섭 ADB개발교육국장,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김윤세 불로장생 함양포럼위원장 등 다양한 분야의 40여 명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했다.
4개 기관 간 업무협약은 함양 지리산권역 문화·관광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체결됐다. 협약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남의 국가거점국립대 경상국립대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연출자로 유명한 박인택 감독이 대표로 있는 ‘터치스카이 엔터테인먼트’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는 ‘인산가’ ▲세계적인 무술총연합회인 ‘황정리 세계무술총연합회’가 참여했다.
경상국립대의 지역 상생·발전 프로젝트 1차 포럼에서 참가자들은 포럼의 명칭을 ‘K-블루존 포럼’이라고 확정했다. K-블루존 포럼은 앞으로 지속가능 개발 목표(SDGs),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항노화 산업 등 경상국립대 및 서부경남 지역과 연관성 높은 주제로 정기 포럼을 열어 지역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지역 현안 관련 신규 사업과 정책을 도출할 계획이다.
포럼에서 도출한 정책과 제안사항 등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실행하고, SDGs·ESG, 항노화, 웰니스 등과 관련한 국책 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 사업을 위한 기금도 조성하기로 했다.
경상국립대 연구산학처 강상수 처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앞으로도 경상국립대와 서부경남 지역의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해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 책무를 더욱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통합 후 첫 대동제 개최하는 장찬휘 경상국립대 총학생회장
통합대학 출범 후 처음 대동제(축제)를 준비하는 장찬휘 경상국립대학교 총학생회장(26·농학과 4학년)<사진>은 “통합 후 첫 대동제 개최, 코로나19 상황 속 안전한 축제, 양 대학 간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교류하는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여느 때의 대동제와 달리 많은 의미가 내포돼 있다”고 말했다.
장찬휘 총학생회장은 2020년 11월 옛 경상대학교 총학생회장에 당선돼 2021년 3월 통합 대학이 출범하는 과정에서 옛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비상대책위원회와 소통과 협력으로 양 대학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통합추진위원회에 전달하고 학생들이 통합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동분서주했다.
장찬휘 회장은 “올 한 해 통합대학의 학생회칙, 선거시행세칙, 단과대학 통합 등 여러 방면으로 서로 많이 수고했다”면서 “통합이라는 과정이 처음이어서 의견 충돌도 여러 번 있었다. 그러나 통합대학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보고 ‘학생통합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옛 경상대와 경남과기대 학생회는 지난 8월에 ‘통합대학 학생자치기구 구성 협력 협약식’에서 △통합대학 학생자치기구 구성 △2022학년도 대학축제 운영 방안 △양 대학 학생 권익 보호와 학생활동 지원에 지속적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원숙하고 이성적인 정치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통합 후 처음 개최하는 대동제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상대·경남과학기술대 모두 축제를 열지 못했다. 따라서 2년 만에 처음 마련하는 대동제다. ‘위드 코로나 시대’라고는 하지만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무엇보다 통합 이전 양 대학 학생들이 화학적으로 하나 되는 의미를 담아야 했다.
장찬휘 회장은 통합대학 출범 후 처음 개최하는 대동제에 대해 “경상국립대 ‘개척 Ænd 대동제’는 총학생회배 이스포츠 결승전, 레트로 대학가요제, 개척 동아리 공연, 저명인사 토크콘서트, 연예인 초청가수 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실제로 총학생회배 이스포츠 결승전은 옛 경상대 학생과 옛 경남과학기술대 학생이 함께 결승전을 진행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생각과 행동이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치열하게 움직인 결과 올해 대동제를 성공적으로 열 수 있게 됐다.”며 “두 학교가 역사적인 통합으로 가는 분기점에서 경상국립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했다는 점은 제 인생에서도 강렬하게 기억될 추억이자 경험이 됐다”고 덧붙였다.
통합대학 첫 대동제는 11월 9일 개회식으로 시작해 11일까지 가좌캠퍼스에서는 개척대동제를, 칠암캠퍼스에서는 멀구슬대동제를 개최한다. 이 기간에는 학생 동아리 공연, 가요제, 연예인 초청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관련해서도 말을 아끼지 않았다. 장찬휘 회장은 학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진주시 5개 대학 연합 총학생회장단’을 구성해 LH 혁신안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했으며 ‘경남진주혁신도시 지키기 범시민 운동본부 출범식’에도 참여해 학생 대표로 연설을 했다.
뿐만 아니라 국회와 국토연구원 앞에서 LH 사태로 가장 피해를 보는 건 결국 청년과 대학생들인데, 피해 당사자인 청년과 대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인 LH 쪼개기는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을 1인 시위를 통해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장찬휘 회장은 “내부정보를 이용해 오랜 시간 특혜를 누리고 있었기에 우리 학생들은 엄청난 배신감을 느끼며 분노했다. 우리 사회가 공정사회로 나아가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학생들을 위해 존재하는 학생회라면 당연히 학생들 입장을 우선해야 함을 깨닫고 열정적으로 나섰다”고 자신과 총학생회 집행부의 판단을 설명했다.
장찬휘 회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학생들의 입장을 대변하기가 참으로 어려웠던 한 해였다. 때로는 홀로 좌절하기도 했지만 마음을 다잡고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학생 여러분이었다”면서 “여러분의 대표로 1년 동안 설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이 저를 믿어주신 덕분”이라고 전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3 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