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인공지능과 한자연구 영역의 확장(人工智能及漢字研究領域的擴展)’을 주제로 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사단법인 세계한자학회, 화동사범대학 중국문자연구와응용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와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이 공동 주관으로 개최됐다.
10월 31일에 열린 개회식에서는 인공지능과 한자 연구 방면을 선도하는 한국, 중국, 일본 석학에 의해 5편의 기조 강연이 진행됐다. 김우정 교수(단국대)는 단국대 한문교육연구소에서 구축한 ‘인공지능 한자인식기’를 중심으로 한문 고전의 한자 인식과 번역 시스템을 상세히 소개하고 시연했다.
이민호 교수(경북대)는 경북대 STEAM 연구팀에서 구축한 한국 초서체 고문헌 인공지능 번역 검색 시스템 ‘Digital LARCHIVEUM’을 상세히 소개하고 시연했다.
류 즈지(劉志基) 교수(화동사범대)와 정 사오린(鄭邵琳) 교수(화동사범대)는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인공지능을 접목한 한자 연구의 현황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야마다 다카히토(山田崇仁) 교수(리쓰메이칸대)는 한자학 및 중국학 연구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일본의 디지털 자원 현황을 역사적인 배경과 함께 상세히 소개했다.
한편 7개국(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대만, 홍콩, 캐나다) 연구자들의 63편에 이르는 일반 학술발표는 6개 분과주제로 나눠 11월 1일부터 7일까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11월 7일에 열린 폐회식에서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 대한 총평이 이뤄졌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한자 관련 연구분야에 접목한 한국과 중국, 일본의 구체적 사례가 소개됐으며 향후 응용 및 발전 방안에 대한 모색과 공감대 형성에 기여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그밖에 국제학술대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세계한자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각디자인전공, 2021 졸업 작품 전시회 ‘Shift8=*’ 개최
이번 전시회는 ‘Shift 8=*’라는 주제로 디자인 작업 시 shift 키와 숫자 8키를 함께 눌러야만 *(별표)가 만들어진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다. 키보드의 키 하나로는 별표가 입력될 수 없다는 의미로 다양한 성격과 성향을 지닌 41명의 학생이 협력해 전시회를 준비했으며, 각각의 색과 모양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조화를 이뤄 빛나는 별표를 만들었음을 이번 전시 작품들을 통해 전달한다.
전시회 디렉터를 맡은 김채은 학생은 “안타깝게 올해도 오프라인 전시를 진행하지 못하게 됐지만, 그만큼 온라인을 통해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다방면으로 준비하게 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준비한 전시인 만큼 보시는 분들이 충분히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을 지도한 정한경 전공주임은 “이제 새로운 시대가 여러분을 맞이한다. 그동안의 수고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여러분을 사랑하는 부모님들과 그리고 교수님들, 경성대학교 시각디자인 동문 선후배들의 힘찬 응원과 격려가 멋진 출발의 힘이 되길 바라고 기원한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경성대학교 시각디자인전공은 1979년 응용미술학과로 출발해 올해로 42년의 역사를 가진 경남지역 대표적인 디자인 교육기관으로,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한 많은 선배 동문들은 서울을 비롯한 부산, 경남 등지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학계에 이르기까지 전문디자이너로써 관련부문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특히 매년 실시하는 과제전시회와 졸업전시회 뿐만 아니라 전공 동아리를 운영해 학생들이 다양한 대내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각디자인 전공 정시모집은 오는 12월에 있을 예정이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