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도내 소프트웨어 꿈나무를 위한 체험행사 열어
경상남도(도지사권한대행 하병필)는 20일과 21일 양일간 경남테크노파크 부설 정보산업진흥본부 내 조성된 sw(소프트웨어) 미래채움 경남센터(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북7길 21)에서 도내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인공지능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소프트웨어·인공지능을 체험하다. 창의과학을 만나다’를 주제로 20일,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소프트웨어, 인공지능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활동과 부대행사 및 특별강연을 제공한다.
도내 초·중학생이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으며, 18일까지 소프트웨어 페스티벌 누리집을 통해 사전신청할 수 있다.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소프트웨어 체험존에서는 ▲코딩 명령을 통해 선을 따라 움직이는 오조봇을 활용한 미로탈출 ▲메이키메이키 보드를 이용한 악기 만들기 ▲로봇자동차인 타이니비트를 이용한 경주 ▲언플러그드 코딩블록인 쪼물락코딩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콘텐츠 체험존에서는 ▲공룡화석 찾기, 공룡 분류하기, 공룡알 찾기 등 주어진 미션을 코딩활동을 통해 해결하는 소프트웨어로 풀어보는 공룡 이야기 ▲최대 5명을 한 팀으로 보호장구로 둘러싼 원형 드론을 공중에 매달린 골대에 넣어 득점하는 드론축구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인공지능 체험 프로그램인 머신러닝포키즈와 스마트폰 앱 개발 프로그램인 앱인벤터를 이용한 나만의 인공지능 앱 만들기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인공지능 체험존 ▲3d펜을 이용해 나만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메이커문화 체험존 ▲펌프로 압축된 공기로 발사하는 에어로켓과 자석의 힘으로 레일 위를 자유 운동하는 자이로팽이 제작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과학창의 체험존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최근 각광받는 신기술 분야인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와 미세 플라스틱 문제와 관련한 특강, uv프린터를 통한 나만의 텀블러 제작, 레고 에듀케이션 교구를 통한 만들기 체험 등 부대행사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행사장 입장 전 발열 점검, 손 소독 등을 실시하고, 체험활동별 최대 12명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인원을 나눠 진행한다. 사전신청자는 신청단계에서, 현장 접수자는 당일 현장에서 체험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혼선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미래채움은 경력단절여성, 미취업청년 등을 소프트웨어 강사로 양성해 2019년부터 3년간 1만여 명에 가까운 도내 초·중학생에게 일방향 강의가 아닌 체험에 기반한 쌍방향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소프트웨어 페스티벌이 도내 초·중학생들이 소프트웨어 꿈나무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라며, 더 많은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찾아가는 교육 등 소프트웨어 미래채움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소방, 체감형 안전정책으로 ‘일상 속 안심 더하기’
‘도민 안전을 책임지는 새로운 소방’. 경상남도 소방본부가 2021년을 맞아 설정한 정책 목표다. 구체적으로 ▲선제적 예방으로 안전관리 강화, ▲소방안전교육 활성화를 통한 안전문화 확산, ▲신속하고 정확한 119상황 관리 등 체감형 안전정책으로 도민 일상에 안심을 더하기 위해 달려온 올 한해를 돌아본다.
고성군 거류면에 거주하는 이봉석(71세) 씨는 “소방서에서 설치해 준 감지기가 없었으면 무슨 일이 있을 줄 몰랐다”고 지난 추석 때 일을 회상했다.
음식 조리 중 이 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음식물이 까맣게 타고 있었다.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차단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던 건 연휴 며칠 전 소방서에서 설치한 화재감지기 덕분이었다.
감지기 경보음을 들은 이 씨가 자리로 돌아와 즉시 가스를 차단하며 화재로 번지는 걸 막았다. 화재감지기의 효용을 몸소 실감한 이 씨는 이후 주변 사람들에게 화재감지기 설치를 권하고 있다.
경상남도 화재 통계에 따르면 최근 9년간(2012년∼현재) 도내 주택화재 사망자는 총 77명으로 이중 70세 이상이 40명(51.9%)이다. 고령의 노인이 홀로 사는 주택의 경우 화재를 인지할 수 있는 화재 감지기, 초기 소화에 사용되는 소화기 설치가 필수적이다.
도 소방본부는 올해 복권위원회 2021년 복권기금사업에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사업’을 신청해 국비 79억1백만 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홀몸 어르신 등 화재 취약계층 총 149,000여 가구에 소화기와 화재 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연말까지 화재 취약계층 전 가정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을 마칠 계획이다.
안전사고와 위급상황은 도민이 생활하는 일상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도 소방본부는 도민의 안전사고 대응 능력 제고를 위해 체험과 공감 중심의 소방안전교육을 도입했다.
도민을 위한 소방안전교육의 중심이 될 ‘경상남도 안전체험관’이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합천군 용주면에 위치한 안전체험관은 총 사업비 179억 원을 들여 71,824㎡의 부지에 본관동, 승강기동, 체험지원센터 등 3개 건물, 연면적 4,169㎡ 규모로 건립했다.
주요 체험시설은 4D 재난체험관(영상), 지진·붕괴·태풍·침수 등 자연재난체험관, 화재 신고·진압·대피·비상탈출 등 화재안전체험관, 응급처치 및 방사능 안전체험관, 승강기 안전체험관 등이다. 이론식 교육이 아닌 실물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지난 6월 정식 개관 이후 체험교육에 참여한 도민은 1만 2천 명으로 거리두기 완화 이후 교육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창원에서는 승강기 체험교육을 받은 한 어린이가 에스컬레이터에 신발이 낀 친구를 보고 정지버튼을 눌러 사고를 예방하는 사례가 있었다.
안전체험관 누리집을 통해 체험 예약이 가능하다. 향후 물놀이안전체험관, 어린이안전체험관, 교통안전체험관 등 단계적 보강사업을 통해 도민의 생활 전반에 안전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 소방본부는 이와 함께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해 도민 492명, 100개 팀으로 구성된 생명지킴이를 운영하고 있다. 생명지킴이는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된 공동주택 및 마을 단위로 응급처치 관련 자격 소지자와 참여 희망 주민 4~6명이 팀을 이뤘다.
주요 임무는 119구급대 도착 전 심장정지 환자의 골든타임(4분) 내 자동심장충격기를 활용한 심폐소생술을 실시 등 신속한 응급처치를 통한 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다.
119종합상황실 신고접수대원이 심장정지 관련 신고를 접수하면 119구급대원 출동 지령과 동시에 신고 지역 주위에 거주하는 생명지킴이팀에게 연락해 구급대 도착 전 1차 대응을 요청하는 방식이다.
소방본부는 생명지킴이 운영 외에도 직장, 학교, 다중이용시설, 마을 등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지속할 방침이다.
도 소방본부의 노력과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빛을 발해 올 한해 소방관과 심폐소생술 교육 수료자가 심정지 환자 90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재난 발생 시 피해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하여 정보공유가 무엇보다 우선시된다. 도 소방본부는 소방대 도착 전 실시간 현장 정보 확보와 민간 안전 자원 활용 등을 위해 ‘119신고자·주민·소방 현장 정보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재난 발생 시 신고처 인근 소방안전관리자, 응급구조사, 간호사 등 인근 주민에게 모바일 웹 기반 메시지를 자동 발송해 실시간 현장 정보를 수집한다.
이 정보를 통해 소방대 도착 전 대피 유도 및 기초 응급처치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 소방대 도착 후 재난 현장의 보조인력으로 협업하는 등 지역과 주민 중심의 참여형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행정안전부 첨단기술 활용 공모사업을 신청해 국비 7억9천5백만 원을 확보했다. 11월 중으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12월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김조일 경상남도 소방본부장은 “안전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그에 발맞춰 도민이 직접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체감형 안전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남해대학, (주)엔티텍과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위한 산학업무협약 체결
경남도립남해대학(총장 조현명)이 가전제품과 자동차부품 생산 기업체인 (주)엔티텍(대표 김용덕)과 맞춤형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2일 오후 2시 (주)엔티텍 김해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조현명 총장, 김용덕 대표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서 남해대학과 (주)엔티텍은 교육 및 연구에 관한 상호교류협력, 융합교육과정 개발 및 현장실습교육 기회 제공, 산업체 전문가의 대학 교육 참여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협약했다.
협약 내용은 ▲양 기관의 지식과 기술 및 인적·물적 자원 상호 연계 운영 ▲교육과정 개발 편성 협력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이론 및 현장교육 실시 ▲산업체 전문가의 교육활동 참여 ▲현장실습기회 제공 및 정규학점 부여 ▲시설 및 기자재의 공동 활용 등을 주요 골자로 구성됐다.
협약 체결을 위한 인사말에서 조현명 총장은 “경남을 대표하는 글로벌강소기업 (주)엔티텍과 산학협력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며 “오늘 협약을 기점으로 양 기관의 협력이 활성화되고, 융합교육과정 개발 등 전문가의 현장교육, 현장실습, 취업처 발굴 등 우리 학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엔티텍은 2000년 설립된 이래 20여 년간 가전사업부와 자동차 부품 사업부를 주축으로 성장해왔다.
김해 본사를 중심으로 충남 서산, 중국 상해, 강소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출 주도 기업으로서 2천만 불 수출탑을 수상했고, 중소벤처기업부 지정 ‘글로벌강소기업’, 과학기술정보부 지정 ‘우수기업연구소’에 선정되는 등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2 10: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