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미수로 복역 후 또 찾아와”…전 여친 스토킹 한 50대 남성 입건

과거 살인미수 전과 전력도…출소 후 다시 스토킹

[일요신문] 헤어진 여자친구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쳐 복역한 남성이 출소 후 다시 전 여자친구를 찾아가 스토킹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주거침입 혐의로 A 씨(57)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SBS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20일 저녁 7시 10분쯤 서울 송파구의 한 빌라에서 4년 전 헤어진 여자친구 B 씨의 주소를 수소문해 알아낸 뒤 ‘집 앞 카페에서 기다리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기는 등 지속적으로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A 씨는 지난 2017년 8월 피해자 B 씨를 칼로 찔러 살인미수 혐의로 3년 6개월 동안 복역한 뒤, 지난 2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 B 씨는 A 씨를 피하기 위해 이름을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A 씨는 B 씨의 고향까지 알아내 찾아가는 등 지속적으로 스토킹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와 대화를 하고 싶어서 찾아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최희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