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공군이 부산 해운대구 장산에 7일부터 신형 고성능 레이더 설치에 들어간 가운데, 이를 저지하는 시민과 경찰 간의 충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공군 수송차량의 진입을 방해한 주민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공군은 주민들이 우려하는 전자파는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며 안전하게 레이더가 관리될 것이란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군이 안보를 명목으로 주민의 건강권 등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한다며 반발해왔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이들은 이날 공군 그린파인 레이더 설치를 반대하면서 미신고 집회를 열어 도로점거를 시도하는 등 수송차량의 출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도로 점거 시도 등이 이어지자 3차례 걸쳐 해산명령을 내렸고, 이에 불응한 4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 4명을 관련법에 따라 처리하고, 주동자 등 불법행위 가담자에 대해서도 추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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