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발생 지진 중 가장 강력, 제주도 전역에서 고층 건물 흔들려…
지진은 서귀포시뿐 아니라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서 감지됐으며 서울과 경기 등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일부 있었다.
보통 계기진도 4에서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다. 계기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정도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발생했으며, 진앙은 북위 33.09도, 동경 126.16도이다. 기상청은 진원의 깊이를 17㎞로 추정했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규모다.
지진으로 인해 제주도 전역에서 고층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큰 진동이 감지됐다. 아직 인명 피해나 건물 파손 등의 큰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피해 사례가 적었던 데 대해 지진이 육지가 아닌 바다에서 발생한데다, 지진이 원인으로 분석된 주향이동단층 운동이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진은 수개월에서 1년 정도 이어질 수 있어 지속적인 감시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