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 “신 대표, 국민의힘과 큰 차이 없어”, 신 대표 “새시대 열기 위해 돕겠다”
20일 윤 후보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은 환영식을 열고 신 대표의 합류를 공식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올바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구현해나가는 데 넓은 이해와 안목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국민의힘과 생각이 다른 분들이 많이 와서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저에게 많이 한다”면서도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토론을 하고 결론이 도출돼야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당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대표가 과거 진보적인 진영에서 활동해오셨는데, 대화해보면 국민의힘에 계신 분들과 큰 차이가 없다”며 “국민들의 요구와 기대를 폭넓게 들여다보려면 다양한 활동을 해오신 분들을 모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합류에 대해 “여러 고민들이 있었다”면서도 “윤 후보가 여성 폭력을 해결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좌우를 넘어서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해 함께하기로 했다. 새시대를 열기 위해 많이 돕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지난 2018년 녹색당 후보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을 표방한 그는 당시 1.67%를 득표해 정의당을 누르고 4위를 차지하면서 화제를 낳았다.
김성욱 기자 nmds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