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단독주택선 고 이건희 자택 최고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의 내년 1월 1일 기준 공시가격은 311억 원이다. 올해 295억 3000만 원 대비 5.3% 올랐다. 이명희 회장의 주택은 연면적 2861㎡ 규모다.
다만 이명희 회장 자택은 표준 단독주택 24만 가구 중에서 가장 비싼 주택이고, 전체 주택 중에서는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한남동 단독주택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건희 회장 자택은 표준 단독주택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난 3월 개별 단독주택 공시에서 431억 5000만 원으로 평가됐다.
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자택이다. 해당 주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205억 9000만 원으로 올해(190억 2000만 원)보다 8.3% 올랐다. 이 주택은 대지면적 1034㎡ 연면적 2617㎡ 규모다.
3위는 삼성그룹의 호암재단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단독주택이다. 올해 175억 3000만 원에서 내년 공시가격 184억 7000만 원으로 5.4% 상승했다. 4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이태원동 단독주택(177억 7000만)이, 5위는 경원세기 오너 일가가 보유한 이태원동 주택(177억 6000만 원)이었다.
표준주택 공시가격 상위 10개 주택 중 7개는 고가주택 밀집 지역인 용산구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지의 내년도 공시지가는 ㎡당 1억 8900만 원으로 19년째 가장 비싼 땅의 자리로 파악됐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명동 상권이 추락하면서 공시가격은 올해 2억 650만 원에서 8.5% 내렸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