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동백전 골목특화카드’로 골목상권 살리기에 박차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24일부터 일부 시범 지역에 ‘동백전 골목특화카드’를 도입한다.
동백전 골목특화카드는 부산시와 골목상권의 협업으로 탄생한 카드로, 골목상권 활성화 공모 선정 지역에 특별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다. 이는 코로나19가 장기화로 경제활동과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골목경제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시는 ‘골목상권 활성화 시범사업’으로 이번 카드 도입을 추진했다.
시범사업 대상지로는 ▲북구 만덕1동 ▲북구 만덕2동 ▲수영구 망미골목 일원 ▲수영구 남천동 등 네 군데가 선정됐다. 이들 골목상권 내에 위치한 골목특화가맹점 총 216곳에서 현장 발급과 사용이 가능하다. 현장에서 발급받은 카드는 동백전 앱 등록 후 즉시 사용할 수 있고, 별도 온라인 발급은 불가하다.
부산시민이 골목특화카드를 등록해 해당 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기본 동백전 캐시백 10%에 추가 캐시백 5%, 가맹점 자체 선할인 2%를 더해 최대 17%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 외 가맹점에서는 일반 동백전 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어 기본 캐시백 10%를 적용받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동백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이 동백전을 통한 골목상권 내 소비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사업의 경제적 효과와 개선·보완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내년에 골목특화카드 도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동백전 골목특화카드 도입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골목상권이 조속히 회복돼 지속적으로 골목경제가 유지되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 수돗물, 국제표준 ISO 22000 인증 획득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에 대한 식품안전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22000’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ISO 22000 인증을 획득한 시설은 부산시민에게 수돗물을 생산·공급하는 명장·범어사·화명·덕산 등 4개 정수장이다.
ISO 22000은 식품의 취급과 공급단계에서 위해 요인을 사전에 차단·제거해 위생적이고 안전한 제품을 생산·공급하는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의 요구사항을 규정한 국제표준으로, 지속적인 성과개선을 요구한다.
부산시는 수돗물 생산·공급 체계를 한 단계 높이고, 상수도에 대한 부산시민의 신뢰를 제고하고자 이번 인증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올해 4월 용역을 추진해 매뉴얼·절차서·지침서 등 표준문서를 제정·마련하고, 각 정수장에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적용하는 등 인증요건을 엄격히 이행했다.
그 결과 지난 12월 심사·검증을 무난히 통과해 12월 6일 ISO 22000 인증을 획득하고, 어제(22일)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
이번 인증 획득에 따라, 시는 인증취득 요건 이행의 일환으로 3년간(’21년~’23년) 총사업비 342억 원을 투입해 ▲정수장 모래, 입상활성탄 여과지 상부덮개 설치 및 하부집수장치 개선 ▲배수지 출입문 지상화 및 이중화, ▲방충망 설치·교체 ▲깔따구 유충 등 이물질 유입 방지를 위한 환기구 정비 등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시설개선을 통한 사후관리도 이어갈 계획이다.
박수생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ISO 22000 도입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고품질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철저한 관리로 부산시민이 신뢰하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해 7월 인천 수돗물 유충 사건을 계기로 시민 생활에 필수적인 상수도 관리 전반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했고, 그간 부산시의 노력과 높은 품질의 수돗물 제공에도 시민들의 신뢰가 여전히 낮아 대외 공신력이 있는 ISO 22000 인증을 추진했다”며 “이번 인증을 통해 시민의 부산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하고 정수장 위생개선에도 한층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후 경로당의 따뜻한 변신’에 주목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사)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서의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권형택)는 23일 오후 2시 ‘HOPE with HUG프로젝트’ 제48호, ‘엄광부억&경로당’ 리모델링 준공식을 개최했다.
‘HOPE with HUG프로젝트’는 소규모 노후 공공시설 건축환경 개선사업으로 부산시, (사)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 주택도시보증공사가 3자 협약을 체결해 추진해오고 있다.
제48호 사업의 대상지는 사상구에 위치한 ‘엄광부엌&경로당’으로, 1983년 지어진 연면적 117.2㎡의 2층 규모 단독 건물이다. 사상구청이 노후 건물을 매입해 경로당으로 활용하고 있었으나, 사상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어르신들의 거동이 불편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던 2층 공간을 ‘공유부엌’으로 운영하길 희망하면서 이번 사업이 추진됐다.
‘공유부엌’은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을 주축으로 직접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지역의 홀몸 어르신이나 취약계층에게 음식을 나누는 활동을 하는 주민복지 시설이다.
이번 사업은 ▲주택도시보증공사(사장 권형택)가 재원을 후원하고 ▲대한건축사협회 부산광역시건축사회(회장 최진태)에서 설계재능을 기부했다.
한 달여 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1층 경로당 공간은 사용하기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2층은 공유부엌 운영을 위한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또한 기존의 낡고 높은 담장과 대문을 허물어 지역민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조성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노후 경로당의 방치됐던 공간이 지역민들에게 희망과 보람을 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게 됐다”며 “지역민과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향후 노후 공공시설 공간 활용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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