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 화려한 수사만으로 국민을 행복케 할 수 없다”

“실행력 담보되지 않은 공약은 국민에 실망 안겨”

[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화려한 수사만으로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공약 발표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사진=임준선 기자

전용기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브리핑을 열고 "오늘 윤석열 후보가 첫 공약 발표로 '국민 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그러나 구체성은 없고 포장지만 화려한 '말 잔치 공약', '빈수레 공약'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많은 국민은 '또 원고만 읽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지 구체적인 방안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양질의 일자리'와 '나쁜 일자리'라는 사전적 의미의 설명만 했다"고 짚었다.

이어 "구체적인 공약 발표가 아닌 기조 발표 같다는 기자의 일침에는 '구체적인 것은 공약집에 실릴 것'이라며 얼버무렸다"면서 "역시나 준비되지 않은 윤 후보의 모습을 확인해준 공약 발표였다"고 비판했다.

또한 "질문 한 개만 더 받아달라는 기자들의 외침에도 윤 후보는 거침없이 브리핑실을 빠져나갔다"며 "하고 싶은 말만 하겠다는 오만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대변인은 "실행력이 담보되지 않은 공약과 성의 없는 기자회견은 국민께 실망만 안겨준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상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