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탑승객 코로나 확진에 인천~중국 선양 운항 중단

중국 정부가 2주간 운항 중단…인천~톈진 인센티브 노선 운항도 금지

[일요신문] 인천에서 출발해 중국 선양으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중국 정부가 해당 노선 운항을 금지했다.

인천에서 출발해 중국 선양으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중국 정부가 해당 노선 운항을 금지했다. 인천국제공항1터미널로 입국한 사람들이 입국장밖으로 나오는 모습. 사진=박정훈 기자

2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831편의 중국인 탑승객 8명이 선양에 도착한 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탑승객들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혈청 면역글로불린M(IgM) 검사 결과(음성 확인서)를 주한 중국대사관에 사전 제출한 뒤 승인을 받고 인천공항에서 여객기에 탑승했다.

중국 정부는 대한항공의 인천~선양 노선 운항을 2주간 금지했다. 또 인센티브 노선인 인천~톈진 노선 운항을 전면 금지했다. 인센티브 노선은 중국 정부가 대한항공 인천~선양 노선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점을 고려해 추가로 허가한 노선을 뜻한다.

중국 정부는 여객기에서 5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노선의 운항을 2주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이 주 1회 운항 중인 인천~선양 노선은 다음 달 7일과 14일 운항하지 않는다. 인천~톈진 노선은 다음 달 4일부터 운항하지 않는다. 앞서 대한항공 홍콩행 여객기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다음 달 8일까지 대한항공 인천~홍콩 노선 운항이 금지된 바 있다.

김예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