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영 작가 “힘든 시기…주민분들 행복해지고, 희망이라는 단어 늘 가슴에 품고 살았으면…”
[영덕=일요신문] "엄마 이 그림은 무슨 의미예요?" 엄마 손을 잡고 온 어린 소녀가 엄마에게 물으며, 눈망울을 반짝이고 있다.
![엄마 손을 잡고 전시회를 찾은 어린 소녀에게 김은영 작가가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2/0102/1641124376638475.jpg)
전시회는 경북 영덕군 축산면 '고래산마을'(운영위원장 전병길)에서 새해를 맞아 주민들을 위해 열린 '작은 미술회'.
이번 전시회는 크레용 토끼라는 작가명을 쓰는 김은영 화가가 재능기부를 통해 코로나19 인해 그동안 문화적인 혜택을 못 누린 주민들이 잠시 나마 위안을 삼고, 문화적 갈증을 푸는 자리를 마련한 것.
전시회는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열렸으며, 그동안 김 작가가 틈틈히 창작을 통해 모아온 작품들이 전시됐다.
작가는 추운 날씨에도 많은 주민들과 관람객들을 위한 작품 설명과 공감의 시간도 가졌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전병길 위원장은 "새해를 맞아 주민들께 작은 보답이라도 해드리고 싶어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민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를 만들겠디"고 전했다.
김은영 작가는 "코로나19로 어려움과 문화적 소외감을 느끼는 주민들을 위해 저의 작은 정성을 모아 전시회를 열었다. 힘든 시기지만 모든 주민분들이 행복해지고, 희망이라는 단어를 늘 가슴에 품고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러스트 페어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하는 김은영 작가는 (재)영덕문화관광재단에서 운영하는 영덕 한 달 살이를 하며 SNS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영덕을 널리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영덕 한 달 살이는 예술가, 여행작가 등 총 5명으로 구성해 한 달 동안 영덕에서 생활하며 영덕의 곳곳을 알리고, 귀농·귀촌을 장려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상욱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