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기술사업화 온라인 포럼’ 진행 모습. 사진=경상국립대](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2/0114/1642154914698766.jpg)
이번 행사에 한국에서는 정권 과장(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시장혁신과), 홍만표 과장(충남도청 국제통상과), 박경호 단장(한국산업기술진흥원, KIAT), 박승범 원장(호서대 MOT대학원), 전정환 단장(경상국립대 MOT대학원)이 참석했고, 베트남에서는 응엔 타잉 투엔 부국장(정보통신부 IT산업국)과 응엔 안덕 부회장(베-한친선연맹)이 참석해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기업들을 격려했다. MOT대학 간 협업으로 경상국립대·충북대·호서대 교수진과 석박사 재직자가 참석해 한-베트남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제1세션에서는 양국의 기술사업 정책으로 KIAT의 글로벌 사업화 협력 프로그램(KIAT 임병혁 하노이 사무소장), 베트남 교육 분야 디지털 전환(베트남 고등수학원 응엔 하남 교수), MOT의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전략(호서대 정희운 교수), 베트남의 무역 경제와 산업 현황(충남도청 하노이무역관 이준호 소장) 등을 공유하며 기술사업화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진행된 양국 기업 간 현황 및 협력 세션에서는 바이오 미네랄 글로벌화 전략(비티엔 이병열 대표), 베트남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자인드베트남 레민 뚜언 박사), 제조 제어설비의 글로벌사업화 방향(프로웰 박영기 대표·경상국립대 기술경영학과 박사과정), 베트남 기업의 DT 사업화 전략(비즈컴 응엔하이미 선임)에 관해 발표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한국 산자부 산업기술시장혁신과 정권 과장은 “산업 디지털 혁신 정책과 연계하여 디지털 혁신과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기업들에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기술사업화 협력과 교류는 지역 중소기업들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충남도청 국제통상과 홍만표 과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도 불구하고 충청권 중소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최대 성과를 내고 있다. 베트남은 4대 교역국으로 충남도 해외통상사무소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을 독려하는 등 베트남과 교류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통부 산업국 응엔 타잉 투에 부국장은 “베트남과 한국 간 기술사업화를 위한 대학과 기업들의 협력은 향후 베트남 무역과 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 한국형 기술사업화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양국이 협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베·한친선연맹 응엔 안덕 부회장은 “베트남과 한국은 무역과 민간 교류가 매우 활성화되는 가운데 위드 코로나 시대에 양국 정부와 민간 간에 온라인 협력을 해나가는 것도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매년 지속적으로 교류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한-베트남 기술사업화 포럼은 경상국립대·충북대·호서대 MOT대학원이 충청과 경남 중소기업의 글로벌 사업화 전략을 마련하는 협동과정을 공동 운영하고, 지역 간 산학협력으로 글로벌 기술사업화와 산업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앞으로도 기술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베트남 등 신남방 국가와 지속적으로 교류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형 기술경영(K-MOT) 인재 양성, 기업의 해외 진출, 사업 성공 사례 등이 나오도록 관련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사업화와 판로개척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혁신연구센터, 차세대 항정신 의약품 소재 생산 과정 규명
![권문혁 연구교수와 김선원 센터장. 사진=경상국립대](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2/0114/1642154954129527.jpg)
이번 연구는 지역혁신연구센터와 캐나다 캘거리대학교의 국제 공동협력 연구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효소·촉매 분야 세계 최상급 학술지 ‘에이씨에스 카탈리시스(ACS Catalysis)’(IF=13.084) 1월호에 게재됐다.
사루비아 디비노럼(Salvia divinorum)은 꿀풀과에 속하는 식물로 항정신병 효과가 큰 다이터페노이드 계열 천연물질인 살비노린, 살비니신을 생산한다. 이 때문에 고대부터 아즈텍 인디언들이 종교의식이나 치료제로 활용해 ‘매직 민트’라 불린다.
특히 살비노린과 살비니신은 인간의 감정과 통증을 조절하는 특정 오피오이드 수용체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차세대 항정신 의약품 소재로 각광받는 천연물질이다. 지금까지 오피오이드 수용체 결합물질로 활용되는 물질은 모르핀이 대표적인데, 살비노린과 살비니신은 앞으로 오피오이드와 관련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물질로 평가받는다.
경상국립대 ABC-RLRC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매직 민트 식물로부터 살비노린과 살비니신 합성의 전구물질인 크로토놀라이드 G(Crotonolide G)를 생산할 수 있는 효소를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이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를 확보했다.
이 효소는 산화 반응을 통해 퓨란 계열의 고리 구조를 형성하게 하는데, 이 고리 구조를 가지는 수백 개 이상의 다이터페노이드 물질 합성에 실마리를 제공함으로써 앞으로 다양한 생리 활성 바이오소재 연구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뛰어난 효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살비노린과 살비니신은 생산량이 너무 적어 학술적인 연구나 산업적인 활용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ABC-RLRC 연구팀은 이번에 확보한 유전자원을 기반으로 세포공장을 개발해 물질의 대량생산 및 실용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생산된 물질을 활용해 다양한 신규 소재를 개발하는 합성생물학적 연구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ABC-RLRC 권문혁 연구교수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매직 민트에서 살비노린과 살비니신 합성에 관여하는 모든 효소를 규명해 세포공장 부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전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ABC-RLRC 김선원 센터장은 “세포공장을 구성하는 데 필수적인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바이오소재를 생산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선도연구센터 사업의 지원을 받아 ABC-RLRC가 주도해 수행했다. ABC-RLRC는 항노화 바이오소재를 발굴, 스마트 세포공장을 이용해 항노화 기능성 소재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지역 기업연계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도서관 외국학술지지원센터-(재)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교류협정 체결
![지역사회 협력과 환경·에너지 분야 연구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모습. 사진=경상국립대](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2/0114/1642154976454920.jpg)
양 기관은 협약서에서 △환경·에너지 분야 외국 학술지 검색 및 문헌 복사 서비스 제공 △견학을 통한 상호 교류 △양 기관의 서비스 및 발간물 상호 홍보 △기타 학술적 목적의 교류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기근도 도서관장은 “지역혁신성장 거점기관의 연구 역량 강화에 우리 도서관이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학술적 교류와 연구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영철 (재)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장은 “연구원들이 해외 학술자료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 협약이 자료 이용 기반을 강화할 아주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센터 정보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 외국학술지지원센터(FRIC)는 외국 학술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해 국내 연구경쟁력을 확보하고 학술 환경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교육부가 지원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주관하는 국가사업이다. 경상국립대 FRIC는 환경·에너지 분야 센터로 선정돼 소장 자료의 무료 원문복사 등 다양한 학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은 경남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역혁신성장 거점기관이다. 진흥원에는 기능성 식품, 친환경 유기농자재 등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진흥원은 창업단계 연구개발에서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지역 바이오기업의 매출 증대 및 고용 창출 등을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사회 공헌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친환경농축산물품질인증센터 서민화 팀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수상
![서민화 팀장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수상 장면. 사진=경상국립대](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2/0114/1642154997466289.jpg)
서민화 팀장은 2016년 입사해 5년간 현장심사 657건(농산물 471건, 축산물 81건, 취급자 105건), 사후관리 933건(농산물 778건, 축산물 63건, 취급자 92건)을 진행하는 등 친환경 농산물 품질 인증 관련 업무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서민화 팀장은 현재 유기농업기사, 축산기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경남지역 친환경 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국립대 친환경농축산물품질인증센터는 친환경농산물품질인증팀과 농산물우수관리인증(GAP)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서민화 팀장은 친환경농산물품질인증팀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