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4차 산업 선도 기업 투자 유치로 새해 힘찬 출발!
경남도는 20일 도청에서 ㈜스프링클라우드, CJ대한통운과 사천시, 밀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4,800억 원 규모의 투자 및 2,205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 관한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영기 ㈜스프링클라우드 대표이사,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 이커머스 부문 대표와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홍민희 사천시장 권한대행, 박일호 밀양시장, 홍준표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남지역본부장, 박성길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유치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경남이 미래자동차와 데이터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동남권 스마트 물류 허브로 발돋움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프링클라우드(대표 송영기)는 사천 제2일반산업단지 내 4차 산업 관련 교육 및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공간을 조성하고자 경남에 투자를 결정했다. 총 96,754㎡의 부지에 약 800억 원을 투자하고, 105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 기업인 ㈜스프링클라우드는 국내외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사업 확대를 추진해 오고 있으며,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위해 핵심기술 개발 및 사업 모델 고도화를 추진 중에 있다.
자율주행 셔틀 운행과 관련해 국내에서 최대 운행 기록과 이용 탑승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구시, 세종시, 군산시 및 서울과기대 등에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스마트차고지 등의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는 국내 우수의 벤처기업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서부경남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산업인 자율주행 모빌리티,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1위 물류업체인 CJ대한통운(대표 강신호)은 2021년 말 ‘혁신기술 기업’ 선포와 함께 경기도 군포시에 스마트 풀필먼트 센터 가동을 시작으로 물류 혁신을 추진 중에 있다. 2023년까지 2조 5천억 원을 자체 투입해 첨단 기술을 접목한 플랫폼 확장과 전문 인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CJ대한통운의 이번 투자는 ‘혁신기술 기업’ 성장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내 총 64,214㎡ 부지에 대규모의 스마트 물류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향후 CJ대한통운의 동남권 물류 허브센터가 될 전망이다.
물류산업은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데, CJ대한통운 동남권 물류센터는 약 2,100여 명의 고용을 계획하고 있어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물류센터는 그린뉴딜 산업을 선도하게 될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 물류센터(AI, 로봇, 빅데이터 기반의 혁신 기술과 시스템이 적용)로 건립될 예정이며, 수소를 활용한 운송체계 구축까지 계획하고 있어 경남의 수소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투자는 경남형 그린뉴딜 산업 활성화와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기업들의 투자가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코로나19 극복 이후 다가올 새로운 시대에 대응하고 미래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으로 핵심기업을 유치하는 데 집중하는 한편, 기업들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사후관리와 모든 지원을 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본격 시동
경상남도는 올해부터 창원국가산업단지 및 사천(제1,2)일반산단, 김해골든루트일반산단, 함안칠서일반산단 중심으로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
지난해 3월 경남도가 공모 선정된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정부 일자리위원회와 산업부, 국토부가 중심이 되어 추진하는 범부처 협업 사업으로, 국내 제조업의 중추인 산업단지를 4차 산업혁명 등 산업환경 변화에 맞게 지역산업 혁신거점으로 전환하는 지역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광역지자체가 주력산업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거점산단과 연계산단을 묶어 혁신계획을 수립 제출하면 정부가 평가 및 사업 보완을 통해 지역을 선정하고, 선정된 지역은 3년간 범부처 예산을 집중 지원받게 된다. 경남 산단 대개조 사업은 기존 전통 수송기계 부품산업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인 수소차,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량부품, 수소전기트램, 차세대 비행체 등 미래모빌리티 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추진한다.
△기업 제조혁신 지원과 창업 공간 확충 △근로자 복지개선과 고용 안정화 지원 △산단 스마트·그린화 기반 강화 등 3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45개 사업에 총 1조4,243억 원(국비 3,922억 원)을 투자하여 2만 개의 일자리 창출, 매출액 7조 원 증대, 200개의 신규기업 육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4월부터 협업기관과 함께 산단 대개조 추진 협의체(T/F팀) 등을 구성해 1차년도 국비확보, 2차에 걸친 중앙부처 자문(컨설팅)단 자문을 통해 사업계획을 보완하는 등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이에 대개조 원년인 올해는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 △지역선도산업단지 연계협력사업 △노후거점산단 경쟁력 강화사업 △스마트그린산단 주요사업 등 23개 사업에 1차년도 국비 702억 원을 확보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캠퍼스 혁신파크 △친환경설비 인프라 지원△산단 환경개선 펀드 등 11개 공모사업에 참여해 국비를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민간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그린 상상허브 △수소산업 특화산단 조성 등 경남도 자체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도내 전체 산업단지 생산액의 60%를 차지하는 산단 대개조 지역의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4차산업 혁명시대에 첨단산업으로 전환을 촉진하고, 일자리를 중심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1차년도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 주력산업이 미래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와 국토부는 ‘산단 대개조’ 사업 추진 근거 마련을 위해 내달 중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작년에 선정된 경남을 포함한 5개 산단대개조 지역을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북한이탈주민에 설맞이 위문품 전달
경상남도(도지사권한대행 하병필)는 20일 설 명절을 앞두고 북한이탈주민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북한이탈주민지역적응센터인 경남하나센터에 위문품으로 생필품 선물세트 100개를 전달했다.
경남하나센터는 최근 자유를 찾아 우리나라로 입국한 탈북자 중 ‘하나원 사회적응교육’과 ‘경남하나센터 초기적응교육’을 수료한 도내 거주 북한이탈주민 100세대를 선정해 설 명절 전까지 위문품을 각 세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미리 선정한 지원세대에 비대면 방식으로 전달한다.
경남에는 2022년 1월 기준 전국 북한이탈주민 3만1,498명의 3.4%에 해당하는 1,086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낯선 환경에 새롭게 적응하는 북한이탈주민에게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매년 경남도에서는 설·추석 명절을 맞아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해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필수가전제품 지원 사업’, ‘주민화합 가족공동체 지원 사업’ 등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고 있다.
‘필수가전제품 지원 사업’은 경남지역 최초 배정자 중 올해 초기 지역적응교육 이수자에 한해 필수가전제품(냉장고 등 희망물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며, ‘주민화합 가족공동체 지원 사업’은 취약계층 밑반찬 지원, 농촌 일손돕기 등 봉사활동과 주민화합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사업이다.
양은주 경남도 대외협력담당관은 “코로나19로 더욱 소외되기 쉬운 북한이탈주민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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