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휘발윳값 인상으로 전국 최고가를 보이는 서울 휘발유 가격도 전주 대비 13.0원 상승해 1703.8원을 기록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효과로 12월 넷째 주 1600원대로 내려온 이후 5주 만에 다시 1700원대로 올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통상 국제유가에 2~3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따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유가는 최근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휘발유 가격도 3.8달러 오른 배럴당 97.9달러였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4.2달러 상승한 배럴당 86.1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석유 수요 전망치 상향 조정, 이라크-터키 송유관 폭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위협,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시설 드론 공격 등의 리스크가 커지면서 2014년 10월 이후 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당분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