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재도약, 이재명은 합니다”
[일요신문] "경북의 노후화된 산업시설을 미래형으로 대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며 낙후된 교통입지를 개선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해야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일 고향 안동을 찾았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봉화군 소재 부모님 산소를 찾아 성묘하고, 안동에서 종친회와 만나는 등 고향에서 행보를 이어갔다. 오후에는 경북 발전 공약을 발표, 대구·경북 표심 잡기에 나섰다.
고향 안동을 찾은 이 후보는 임청각에서 "경북을 미래를 선도하는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라며, '경북의 재도약' 만들기 7대 공약을 내놓았다.
이 후보는 산업구조 대전환·미래형 첨단산업 육성·동서남북을 잇는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을 주요 목표로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부품산업 육성 △구미~포항 연계 이차전지·소재산업 벨트 구축 △글로벌 백신·의료산업 벨트 조성 △경북 동남권 과학기술 중심 신산업생태계 조성 △동서남북을 잇는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및 울릉공항 성공적 추진 △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 등을 제시했다.
―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부품산업' 육성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클러스터를 조성해 입주기업의 초기 투자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구미 로봇직업혁신센터와 자동차 연구소 등을 연계해 전문기술인력 확보 및 기존 종사자 재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또한 식물과 미생물을 활용한 화이트바이오 섬유산업 지원도 추진하겠다.
― '경북, 이차전지·소재산업의 글로벌 허브' 육성
먼저 구미~포항 연계 이차전지·소재산업 라인을 구축하고, '상생형 구미일자리 투자협약' 이 국가산업과 지역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홍준표 전 대표의 공약을 받아 구미공단 스마트재구조화를 지원하겠다.
― '글로벌 백신·의료산업 벨트' 조성
경북(안동)에 '백신 첨단투자지구' 및 '백신규제자유특구' 등이 지정될 수 있도록해 백신 등 바이오 기업들이 경북에 모일 수 있도록 하겠다.
― '경북 동남권에 과학기술 중심의 신산업생태계 '조성
포항의 3세대, 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경주의 양성자가속기를 첨단과학기술산업에 활용해 경북을 첨단산업도시로 만들겠다. 이를위해 동남권 지역에 '첨단과학기술 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경주 양성자가속기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규모도 확대하겠다. 홍준표 전 대표의 공약을 받아 지속적 투자로 수소산업이 포항의 새로운 도약의 디딤돌이 되도록 적극 지원겠다.
― '동서남북 잇는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문경~김천 내륙철도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2028년 완공 목표인 남부내륙철도사업(수서~김천~거제)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또한, KTX 구미역을 신설해 침체된 구미국가산단이 재도약 할 수 있도록 불씨를 마련하고, 구미와 통합신공항을 연계해 기업들이 항공 수출 길을 활짝 열 수 있도록 모색하겠다.
아울러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 반영 추진, 남북 6축 고속도로 중 영천~봉화 구간 단계적 추진 등으로 경북의 지역 균형개발 촉진을 위한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및 울릉공항 성공' 추진
대구경북선(서대구~신공항~의성)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지원하며, 구미역~신공항~포항의 통합신공항철도 중 1차로 구미역~의성구간을 적극 검토하겠다. 또한 2025년 개항 예정인 울릉도 공항 역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 '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
육군사관학교가 서울에 있어야 할 특별한 이유는 없다. 안동에는 약 40만평 규모의 구 36사단 부지가 있어, 육군사관학교를 이전한다면 안동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침체된 경북지역 경제를 살리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 일은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보수정권이 못 했던 일을 실적과 성과로 증명해 온 자신이 경북을 재도약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