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종인 전격 비공개 회동…‘지원 요청’ 관심

정치권 관계자 “위기 극복 의견 청취”

[일요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사진은 2016년 8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6일 정치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이날 저녁 광화문에 있는 김종인 전 위원장의 개인 사무실에서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방역·서민 경제 위기 극복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동은 이날 저녁 8시부터 밤 9시 20분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후보는 여러 자리에서 “진영을 가리지 않고 능력 있는 사람을 쓰겠다”며 자신의 철학을 전한 바 있다. 이번 회동도 이재명 후보 철학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김종인 전 위원장을 비공개로 만났다고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지난달 3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에) 나라를 위해 도와달라고 했다"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선 김종인 전 위원장이 긍정적으로 보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에 대해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가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쓰겠다고 밝힌 만큼 위기의 국면에서 지혜를 주셨던 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