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대표 주도하는 정기 협의체 결성…기체와 플랫폼 등 전 분야에 걸친 상호 협력 기대
SKT는 통신과 자율주행, 정밀 측위, 보안 등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UAM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정부가 주도하는 ‘UAM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서 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한국교통연구원 등과 함께 UAM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UAM에 활용되는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받기도 했다. 글로벌 업체 중 가장 빠르게 대규모 생산시설을 건설해 기체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SKT와 조비 에비에이션은 양사 대표가 주도하는 UAM 사업 관련 정기 협의체를 결성하고, 기체·서비스 플랫폼 등 전 분야에 걸친 상호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SKT는 조비 에비에이션이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참여한 미항공우주국(NASA)의 실증 테스트(AAM National Campaign) 경험 및 노하우가 내년 국내에서 추진될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실증 사업에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는 통신, 티맵(TMAP) 플랫폼 등 ICT 인프라에 조비 에비에이션의 에어택시 실증 경험을 접목할 계획이다. 또한 UAM 기체와 이·착륙 플랫폼인 버티포트(vertiport), 기존 지상 교통수단 등 물리적인 요소를 지능적으로 연결하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 선도 사업자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대표는 “첨단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운영 방면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SKT와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4200만 도시인구가 생활하는 대한민국에서 UAM이 생활 일부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상 SKT 대표는 “UAM, 자율주행, 로봇 등을 중심으로 발전하는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톱 플레이어들과의 초협력이 필수적”이라며 “SKT의 기술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미래 UAM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