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질책 겸허히 받아들인다…가족 향한 욕설은 삼가해주길”
빅토르안은 8일 새벽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현재 상황과 올림픽 개막 이후 연이어 불거진 쇼트트랙 종목에서의 판정 논란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그는 "주어진 역할에 늘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실수도 하고 또한 선택에 아쉬워하고 실망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 알고 있다"며 "말 한마디 한마디가 늘 조심스러워 공식적인 인터뷰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질책은 받아들이지만 가족을 향한 욕설은 멈춰달라는 뜻도 전했다. "저는 그 어떠한 비난이나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일수 있다"면서 "하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다는게 지금 저에게는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이어지는 경기 중 판정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뜻을 전했다.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선수들에게 얼마나 간절하고 중요한지 안다"면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판정이슈가 현장에서 지켜 보고있는 선배로서 동료로서 지도자로서 저 또한 안타까운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응원해 주시고 힘이 되어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대회 일정이 끝나고 8일 새벽 시간을 틈타 심경을 밝힌 빅토르안의 이 같은 글은 수시간 내 곧 삭제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