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거점 운영기관 지정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국제어학원은 법무부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거점 운영기관으로 지정돼 2022년부터 3년간 사업을 수행한다. 법무부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은 외국인등록증 또는 거소 신고증을 소지한 합법 체류 외국인과 귀화자를 대상으로 한국 생활 정착과 사회 통합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경상국립대학교 국제어학원(원장 이석광 영어영문학과 교수)은 이번에 거점 운영기관에 지정됨에 따라 창원 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경남1거점 관할 지역의 운영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로써 경상국립대는 이민자 및 외국인 유학생·연구원에게 국내 생활에 필요한 한국어, 한국 문화, 한국 사회와 관련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등 이민자를 지역 사회에 융화시키기 위한 국가거점 국립대학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기초에서 심화 단계까지 모두 5단계로 구성된다.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대상에 따라 귀화 면접 심사 면제, 영주권 신청 시 기본 소양 요건 충족 인정, 체류자격 신청 시 가점 부여, 한국어 능력 입증 면제, 비자 신청 시 한국어 능력 입증이 면제되는 등의 혜택을 준다.
경남서부지역 거주 외국인 1만 3210여 명 가운데 경상국립대에 소속된 외국인 유학생·연구원은 480여 명이다. 대학 내 외국인을 위한 자체 프로그램 외에 이번 사회 통합 프로그램으로 더 강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외국인들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안정적 학업·생활·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석광 국제어학원장은 “국가거점 국립대학으로서 국가정책에 참여하고 지역사회 봉사 책무를 감당해야 하는 보편적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제3차 외국인 정책과 함께 시행되는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주관함으로써, 지역 사회와 대학에 있는 외국인들이 자신의 안녕을 지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기여하는 경험을 통해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과 안정감을 누리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문을 열어 준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를 통해 외국인들의 정주 여건을 향상시킬 수 있고, 대한민국이 문화와 행정 정책 면에서 선진국의 면모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할 수 있다”며 “세계시민 육성을 지향하는 경상국립대가 국가거점 거점대학으로서 지역 사회 외국인들의 정착과 삶의 향유에 기여하고 국가정책에 참여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국립대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관리 역량 인증 대학’ 지위를 획득해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점점 증가할 외국인 유학생·연구원 지원사업을 더욱 효율적·체계적으로 함으로써 이들이 내실 있고 안정적인 한국 생활을 도모하고 한국 사회 공동체에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장차 이들의 소속 국가가 한국의 ‘우방’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점국립대총장협, 2022년 제1차 정기회의 개최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회장 김동원 전북대 총장)는 2월 4일 오후 2시 경남 사천시 아르떼리조트에서 2022년 제1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10개 협의회 회원 대학 총장들과 조해진 국회 교육위원장, 정종철 교육부 차관, 이기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고등교육 관련 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저자 김종영 경희대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저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지역거점국립대 9곳을 서울대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대학혁신책을 제안해 이목을 끌었다. 김종영 교수는 2차 세계대전 전까지 소위 ‘듣보잡’이던 캘리포니아주 10개 대학이 대학별 특성화를 통한 연구중심대학으로 이뤄진 세계 최강의 공립대학 체제를 구축하며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지역이 된 사례를 제시하며 거점국립대 9곳을 대대적으로 지원해 서울대 수준의 10개 연구중심대학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특강에서 김 교수는 “서울 독재(독점)의 해체 없이는 극단적인 병목현상으로부터 탈출할 수 없고, 지역균형발전도 불가능하다”며 “지방대를 지원한다고 서울대가 될 수 있겠냐는 회의적 시각이 많지만, 대학별로 특성화한 학문 분야를 키우고, 캘리포니아처럼 꾸준히 투자하고 기다리는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정종철 교육부 차관과 이기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화 시간에는 국가거점국립대학이 지역균형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LINC 3.0의 지역 편중 없는 고른 배정과 2022~2024 대학혁신지원사업에 따른 ‘적정규모화’ 추진 관련 제안, 그리고 거점국립대 40년 이상 경과 노후 건물에 대한 개축 등이 제안됐다.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 김동원 회장(전북대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역소멸 시대에 거점 국립대학의 육성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 교육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지역 발전은 요원할 것이며, 지역소멸 또한 막을 수 없기 때문”이라며 “이를 위해 거점국립대학들이 먼저 혁신하겠다. 국회와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남양육영재단, 경상국립대에 발전기금 8400만 원 출연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재단법인 남양육영재단(이사장 이상명)이 대학발전기금 8400만 원을 출연하기로 약정했다고 밝혔다. 발전기금 약정식은 2월 8일 오전 11시 30분 칠암캠퍼스 본관 5층 접견실에서 열렸다.
이날 약정식에는 경상국립대에서 권순기 총장, 정우건 연구부총장, 박기훈 대학원장, 안미정 학생처장이, 남양육영재단에서 이상명 이사장, 김용명, 김태규 이사 등 모두 10여 명이 참석했다.
약정식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기부자 소개, 출연증서 전달, 기부증서 전달, 인사 및 감사 말씀, 기념촬영의 순으로 간소하게 열렸다.
남양육영재단은 올바른 가치관과 건전한 정신으로 학업에 정진하는 인재를 돕는 장학사업을 하기 위해 2003년 6월에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남양육영재단의 설립자 경인(耕人) 이두정 회장(남양저축은행 창업자)은 경남 사천시(옛 삼천포) 출신이다.
이두정 회장은 태어나 자란 고향과 생업의 터전이 된 지역사회 후학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해 그가 생각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 개인 재산 현금 2억 원을 출연해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17년간 매년 기부금을 출연한 결과 기본재산을 122억 5900만 원으로 확충했으며, 장학생 572명에게 19억 27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견실한 장학재단으로 발전했다.
남양육영재단은 이번 경상국립대에 발전기금을 출연하면서 대학원생 10명(월 40만 원씩 1년간), 학부생 10명(월 30만 원씩 1년간)의 생활비성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상명 이사장은 “남양육영재단은 경상국립대의 우수한 학생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함으로써 지역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재학생 가운데 대학에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주시면 더 많은 학생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순기 총장은 “남양육영재단은 21세기 무한 경쟁과 지식 정보화 시대의 일꾼이 될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하도록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사업을 펼치고 있는 훌륭한 재단”이라면서 “재단 설립자이신 이두정 회장님의 정신과 이상명 재단 이사장님의 뜻을 소중히 받아서 학생들의 학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I가 수의사 도와 반려동물 엑스레이 판독 ‘척척’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과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전북대·충남대 등 5개 국가거점 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은 ‘AI 기반 수의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 수의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은 병원에서 반려동물을 촬영한 엑스레이를 AI가 분석한 후 분석정보를 수의사에게 제공함으로써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이번 협력으로 5개 대학은 반려동물의 흉부 및 근골격계 질환 등의 엑스레이 진단 영상과 판독소견 등 수의 영상학적 데이터를 SKT에 제공한다. SKT는 자사의 인공지능 자동화 플랫폼인 ‘메타러너(Meta Learner)’를 통해 반려동물의 부위별 질병진단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 학습해 AI기반 수의 영상진단 보조 솔루션을 개발하고, 향후 ‘엑스칼리버(X Caliber)’ 플랫폼과 연동시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T가 개발한 ‘엑스칼리버’는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으로 수의사들이 엑스레이와 연동된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AI가 제시하는 영상진단 판독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의사 결정을 좀더 빠르게 할 수 있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별도의 장비 구매가 필요 없어 비용 절감도 가능해진다.
SKT와 5개 국가거점 국립대학은 수의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을 각 병원 현장의 수의사와 협력, 검증함으로써 완성도를 더욱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를 공동으로 서비스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상국립대학교 수의대 이희천 학장은 “이번 다자간 협약을 통해 국내 5개 수의과대학의 영상의학 의료진이 SKT의 AI를 활용한 동물의료 영상의 진단 및 분석을 위한 협력을 약속한 만큼 내실 있는 연구결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협력은 선진 반려동물 의료기술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민용 SKT Innovation suite담당은 “5개 국립대 수의과대학 및 SKY동물메디컬그룹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AI 기반의 수의 영상 데이터 분석 및 반려동물 질병의 진단범위도 지속적으로 확대 개발할 계획”이라며 “더 나은 펫 케어 서비스 제공과 반려동물 복지에 기여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ESG 경영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요양병원 입원 무연고자, 의료복지 덕에 수감 모면 병원요양
온라인 기사 ( 2024.12.15 10: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