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지금까지 알고 있던 밥상머리 교육은 잊어라. 기록에 의하면 세종대왕은 늘 세자와 삼시 세끼를 같이 먹으며 밥상머리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손수 세자 교육을 맡아 했다.
벼슬길에 올라 아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없었던 퇴계 이황은 수 백통의 편지로 자식과 손주에게까지 밥상머리 교육을 대신했다. 이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진 밥상머리 교육. 오히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이 가정에서 조선어 사용을 막기 위해 '식불언' 즉 밥을 먹을 땐 말을 하지 말라는 밥상 예절만을 강조했다.
이처럼 우리가 다시 조명하고 재정립해야 할 지혜의 가정교육이 바로 밥상머리 교육이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기획 특집으로 마련한 '밥상을 말하다' 두 번째 시간 퇴계 이황의 태실이 남아있는 종택부터 선조들의 예의와 지혜를 배우는 서당 그리고 홈스쿨링을 통해 현대적 밥상머리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가정을 통해 밥상머리 교육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파헤쳐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