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실수 안성준에 역전승…한국 전기 우승 신진서 등 6명 본선행
김지석은 지난 23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선발전 제14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국내선발전 결승에서 랭킹 9위 안성준 9단을 물리치고 한국 대표로 선발됐다.
1회전에서 설현준 7단을 꺾고 결승에 오른 김지석 9단은 원성진 9단과 이창석 8단을 꺾고 올라온 안성준 9단을 상대로 고전했으나 막판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전 불계승을 거뒀다.
중국이 주최하는 춘란배는 24명이 본선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주최국 중국 10명, 한국 6명, 일본 5명, 대만 1명, 미주 1명, 유럽 1명이 출전한다.
한국은 전기대회 우승자 신진서 9단이 시드를 받았고, 박정환 9단과 신민준 9단이 국제대회 우승 시드로 출전한다. 또 변상일 9단과 김명훈 8단이 국가대표 상비군 시드를 부여받았다.
춘란배 본선은 3월 22일 개막될 예정이다. 상금은 우승 15만 달러(약 1억 8000만 원), 준우승 5만 달러다. 춘란배에서는 그동안 한국이 7회 우승, 중국이 5회, 일본이 1회 우승한 바 있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