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인상률 고려 올해엔 31곳가량 ‘1억 클럽’ 가입 전망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매출액 100대 비금융업 상장사 중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개년 사업보고서가 공개된 기업 85개 사를 조사한 결과,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는 기업은 모두 21곳이었다. 이는 2019년(8곳), 2020년(10곳)과 비교하면 2.6배, 2.1배 증가한 것이다. 한경연은 지난 3년간 연봉 인상률을 고려하면 올해는 31곳 가량이 직원 평균 연봉 1억 원을 넘는 이른바 ‘1억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연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은 100대 기업은 삼성전자, SK텔레콤, 에쓰오일, LG화학, 삼성물산, 롯데케미칼 등 총 21곳이었다. 이 중 SK 텔레콤은 조사대상 중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6200만 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삼성전자(1억 4400만원), 네이버(1억 2900만원), 삼성SDS(1억 1900만 원) 등 순이었다.
한경연 김용춘 고용정책팀장은 “금융사나 3년치 사업보고서가 확보되지 않은 카카오 같은 IT·플랫폼 업체까지 포함할 경우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기업은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