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부여당의 행보는 다른 길 걸어” 비판
홍서윤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천안함 폭침 12주기를 맞아 46명의 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한다”며 “마음 속에 가족을 묻고 슬픔과 고통에 잠겨 계실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홍 대변인은 “조국 수호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호국영령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더욱 굳건한 국방태세를 갖추어 다시는 북한이 도발하지 못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대변인은 이어 “조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장병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분단의 아픔을 종식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며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영면하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천안함 피격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했지만 정작 정부여당의 행보는 그것과 다른 길을 걸으며 용사들과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며 “대통령 직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천안함 피격에 대한 재조사를 운운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허 대변인은 이어 “대한민국 영해를 수호하다가 희생한 용사들 앞에 아직도 음모론과 망언이 계속되는 현실이 부끄럽기만 하다”며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도발에는 한없이 관대한 ‘북한 바라기 정권’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임기를 얼마 남지 않은 지금이라도 북한의 위협에는 단호히 대처하고 천안함 피격에 대한 북한의 사과를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