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하병필 권한대행 “국정과제 채택과 국비 확보, 동시 노력”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국정과제 채택과 내년도 국비확보 노력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권한대행은 5일 오전 열린 ‘4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새 정부 출범시기와 내년도 국비 확보 작업 시기가 겹쳐지면서 힘들고 복잡한 상황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성과를 만들어내자”며 이같이 말했다.
하 대행은 “우리가 발굴한 (사업)재료는 충분한데 정부의 재정여건이 따라줄 것인지가 변수”라며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당 사업이 국정과제에 포함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용이한데 인수위뿐만 아니라 해당 부처와의 소통, 설득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었다.
이어 “내년도 정부예산안 편성방향에 전략적 지출조정과 재량지출 10% 절감 등이 포함돼 어느 때보다 예산 확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감축 사업에 해당되지 않도록 기존사업의 집행 과정을 면밀히 살피고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서는 “전체적으로는 감소추세에 있지만 아직 마음을 놓은 단계는 아니다”며 “(확진자 수는) 정점을 지나고 있지만 위중증, 사망자 수는 정점 2~4주 후에 위기가 올 수 있으니 안정적인 의료체계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3일(일) 경남의 하루 확진자는 7,385명으로 2월 28일 이후 34일 만에 세 자리 수로 떨어지는 등 3월 다섯째 주(3.28.~4.3.) 주간(월~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는 17,790.6명으로 3월 셋째 주(14~20일, 24,732.6명)를 정점으로 2주째 감소추세다.
봄철 등산객이 많아질 것에 대한 대비책 마련도 당부했다. 하 대행은 “지난 겨울 역사상 가장 길었던 가뭄으로 도내에도 여러 차례 산불이 발생했다”며 “충분한 봄비가 내릴 때까지는 산불 예방과 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산불 발생 시 전 부서와 시군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총력대응체제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밖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도내 중소기업 피해 지원과 ‘2050경남탄소중립로드맵(안)’의 도민 의견 반영 등 기후위기 대응, 지방선거 국면 정치적 중립과 공직기강 확립 등을 언급했다.
#올해 주력산업 고용안정 선제대응에 95억 원 투자
경상남도는 고용노동부와 함께하는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에 국비 76억 원을 포함해 올해 총 9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은 도내 고용위기 우려지역을 위한 종합적인 일자리대책으로 △도내 실직자 대상 재취업 역량강화 교육 △채용장려금 지급 △도내 위기기업 대상 제품 고도화 및 애로기술해소, 근무환경 개선 지원 △고용안정 선제대응 지원센터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취업서비스, 인력양성, 채용장려금 지급 등 지역주도적인 일자리 종합지원으로 연초에 계획했던 목표를 초과 달성해, 1,212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일구어냈으며 올해는 작년보다 많은 1,276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한다.
주요내용은 경남 고용안정 종합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경남 고용안정 민관협력(거버넌스)과 창원, 김해, 사천 고용안정 선제대응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위기산업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위기 노동자 숙련향상(skill-up) 인력양성, 위기 노동자 고용전환(change-up) 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한다. 위기산업 기업체 고용창출력 향상을 위해서도 경영상담(컨설팅) 지원, 고용확장형 기업지원, 항공부품업체 기업지원 사업도 같이 실시한다.
고용안전 지원센터에서는 퇴직자와 구직자의 취업성공을 위해 심리안정·취업지원 프로그램, 모의면접·이력서 코칭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존 창원 센터를 중심으로 제공하던 고용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김해에 신규 센터를 설치·운영한다.
항공부품기업 및 노동자 관련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7월부터는 사천고용복지센터에 전문상담사를 배치하고, 모바일 워크넷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위기노동자의 전직과 재취업을 적극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고용위기 퇴직자를 채용한 도내 기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채용장려금 지급금액을 작년보다 2배 확대해 월 200만 원씩 3개월간, 총 600만 원을 지급한다. 채용장려금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경남고용안정선제대응 지원센터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도내 대학교과 연구기관이 참여해 자동차, 항공, 기계 등 위기산업 맞춤형 인력양성과정과 스마트 공장, 방위항공, 미래자동차 등 노동전환을 위한 신성장산업 맞춤형 인력양성과정도 4월부터 실시한다.
위기의 자동차, 기계·장비, 항공제조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내 기업 57개 사를 대상으로 제품 고급화, 시제품제작, 안전작업장 구축, 근무환경개선 등을 지원하고, 연구개발 기획력 강화와 현장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경영상담(컨설팅)도 지원한다.
김창덕 도 일자리경제과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존 제조업이 스마트화되고 있다. 이에 맞춰 공정한 노동전환을 위한 노력이 꼭 필요하다”면서 “주력산업의 장기 침체에 따른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전문인력 양성과정 운영과 고용서비스 제공, 기업지원을 패키지로 지원해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소방현장 위험상황, 우리 동료는 우리가 지킨다
경남소방본부(본부장 김종근)는 지난 4일 경남소방교육훈련장(의령군)에서 복잡하고 다양한 재난 현장에서 소방대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소방관을 구하는 신속동료구조팀(RIT, Rapid Intervention Team)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21.6.17)와 평택 물류센터 신축공사장 화재('22.1.5.)에서 고립된 소방관이 순직하는 등 안전사고에 대해 동료 소방대원의 안전사고 방지 및 안전한 소방 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다양한 소방 장비(호스, 도끼, 사다리 등)를 이용한 개인 자력 탈출, 팀 단위 긴급 탈출, 동료구출 등 소방관이 위기에 처할 때 신속한 구조와 탈출,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으로 소방본부 특수구조대원이 직접 시범을 보이고 그 내용을 전 경남 소방관서의 구조대원과 공유했다.
일률적 인명구조 시나리오에 의한 훈련이 아니라 경남지역의 특색과 경험을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동료들과 함께 보완해 나가며, 경남소방만의 구조 전술 기법 만들기에 장기간 노력했다.
권성환 119특수구조단장은 “이번 신속동료구조 훈련을 통해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더욱 든든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전한 소방활동을 바탕으로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학교 밖 청소년에게 꿈과 직업을 '잡아드림(Job A Dream)'
경남도 출연기관인 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원장 차윤재) 산하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권혁도)는 경남지역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직업역량강화 프로그램 ‘잡아드림(Job A Dream)’을 운영한다. 직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은 학교 밖 청소년의 자립동기 강화 및 취업의지 제고를 위해 다양한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단계별 프로그램이다.
지원내용은 △훈련참여 및 직장체험 지원비 지원 △전문학원 연계 자격증 취득과정 지원 △전문직업훈련 및 취업연계 등 학교 밖 청소년의 욕구와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단계별 구체적 내용으로는 △1단계 ‘진로상담 및 진로적성검사’를 시작으로 △2단계 고용노동교육 및 자립동기강화 프로그램 △3단계 기초기술훈련 △4단계 직장체험 △5단계 전문직업훈련기관 연계 및 취업 과정으로 4개월간 진행되며 과정을 수료한 청소년에게는 훈련참여지원비와 직장체험지원비가 지급된다.
이번 상반기 직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은 바리스타, 제과·제빵, 헤어미용, 조리기능, IT전문, 애견미용, 조주기능, 네일아트 8개 직업군 분야에서 총 8개의 시군 학교밖청소년센터의 28명 청소년이 참여해 진행할 예정이다.
2020년 경상남도 학교 밖 청소년 현황조사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이 원하는 정책으로 진로탐색 76%, 직업훈련교육 74%로 직업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직업역량프로그램이 경남 학교 밖 청소년의 요구에 부응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혁도 센터장은 “직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증가하는 직업형 청소년에게 체계적 취업지원을 제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의 사회진입이라는 꿈을 키워가고 사회활동 참여에 대한 자신감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도내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만15세 이상 24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방법과 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도내 20개 시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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