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큰 클럽, 경기 뛰며 팬들에게 에너지 전할 것”
서울 구단은 5일 황인범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6월까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의 여파로 성사된 이적이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불거지며 국제축구연맹(FIFA)는 러시아 리그 소속 외국인 선수들을 이번 시즌 종료 시점까지 자유계약(FA) 선수로 풀 것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루빈 카잔에서 활약하던 황인범도 일시적으로 자유의 몸이 됐다. 이에 뛸 곳을 찾던 그는 서울과 손을 잡게 됐다.
누구보다 친정팀 대전에 대한 애정이 깊은 황인범이다. 하지만 향후 유럽 내 활동 등을 고려해 대전이 아닌 1부리그 활약이 필요했기에 서울에 입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범은 개인적으로 일부 대전팬과 직접 만나 소통까지 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황인범은 구단을 통해 "서울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라며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분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으며 하루 빨리 경기를 뛰고 싶고 저 또한 팬들에게 또 다른 에너지를 전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서울 미드필드는 기성용과 오스마르, 팔로세비치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가대표에서도 핵심 자원인 황인범까지 가세해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