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해설하며 선수 편 들었지만 이번엔 반대”
양준혁 해설위원은 12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양신 양준혁'에서 강정호 복귀와 관련해 "프로야구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해설을 11년 동안 했다. 항상 선수들 편을 들어왔다"면서도 "이번 사안만큼은 반대다"라고 말했다.
그는 강정호 복귀가 실현될 경우 기준이 사라질 것을 우려했다. "이 선수를 복귀 시켜준다면 다른 선수도 받아줘야 한다. 송우현도 받아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강정호는 과거 음주운전이 적발되며 철퇴를 맞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가 계약을 맺으며 복귀를 추진했다. KBO 측의 인가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양 해설위원은 허구연 신임 KBO 총재를 향해서도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허구연 총재의 숙제다. 고뇌에 쌓일 것이다"라며 "그럼에도 크게 봐야 한다. 프로야구판 전체를 봐야만 한다. 고민이 되시겠지만 결정을 잘 내리셔야 한다. 프로야구 40주년의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