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15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배우 김성은과 봅슬레이 국가대표 강한 선수가 출연한다.
대한민국 시트콤계 한 획을 그었던 순풍산부인과의 미달이 역할을 완벽 소화했던 배우 김성은이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다 내 탓 같다"라고 고백한다.
그녀는 소속사 대표의 사업 확장 불발도 본인 탓, 진지한 만남을 가졌던 상대의 정체가 알고 보니 동성애자였던 것도 본인 탓 같다는 다소 놀랍고 가슴 아픈 고백을 이어간다.
안 좋은 일은 뭐든지 '내 탓'이라는 생각이 밑도 끝도 없이 든다는 김성은의 말에 오은영은 우려 섞인 표정을 숨기지 못한다.
오은영은 김성은의 사연에 심각성을 내보이며 날카로운 분석에 들어갔고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이면 모든 걸 내 탓이라 자책하는 '바보 증후군'에 빠졌다며 현재의 상태를 짚어낸다.
또 바보 증후군에 걸릴 수밖에 없던 원인 파악을 위해 진행된 오박사의 특별한 실험에서 스릴러 같이 소름끼치는 진단이 내려졌다고 해 이목이 집중된다.
오은영의 예리한 분석에 김성은은 촬영 당시 3일 만에 5회분을 찍는 극한의 스케줄이었음을 고백하며 어린아이가 감당하기 어려웠던 당시 아역배우 생활을 설명한다. 그녀는 "미달이 역할을 포기할 뻔했다"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보이며 어린 나이에 겪은 아픔과 상처를 털어놓는다.
한편 부모에게 버림받고 20년 동안 보육원 생활을 한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 강한은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어머니를 찾고자 하였으나 거절당하며 두 번째 버림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엄마'라는 단어조차 낯설다고 이야기한 그를 보며 오은영 박사는 깊이 안타까워했고 강한을 뿌리 없이 뻗은 나무처럼, 삶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며 불안을 느끼는 '주변인'이라 진단한다.
이어 보육원을 퇴소한 후 급격하게 찾아온 우울감과 자살 충동으로 인해 심적 고통을 호소한 강한은 매일 지니고 다닌다는 유서를 어렵게 꺼내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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