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 김상욱, 전 수강생에게 흉기 피습

수강생 “김 씨, 스파링 빙자해 괴롭혀 범행” 주장…경찰 “조사 후 수강생 구속영장 신청 검토”

[일요신문] 밀리터리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에 출연했던 종합격투기 선수 김상욱 씨가 격투기 도장 앞에서 전 수강생이 휘두른 흉기에 상처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철부대에 출연했던 김상욱 씨가 전 수강생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김상욱 인스타그램 게시물 캡처

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김 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특수상해)로 한 아무개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한 씨는 0시 47분쯤 강남구 신사동 소재 격투기 도장 '팀스턴건' 앞에서 김 씨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팔, 복부에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한 씨는 음주를 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한 씨의 전 코치였다. 한 씨는 지난해 이 도장에서 몇 개월 정도 격투기를 배웠다가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한 씨는 김 씨가 자신을 무시하고 스파링을 빙자해 괴롭혀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은 뒤 부상이 심하지 않아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 등의 진술을 확보해 조사한 뒤 한 씨에게 구속영장 신청 검토할 계획이다.

박찬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