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2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가슴으로 낳은 두 딸의 엄마이자 팔색조 신스틸러 배우 이아현이 찾는다.
입장과 동시에 상담소의 공식 관문인 멘탈 테스트를 치른 그녀는 공개된 테스트에 끊임없이 반문하며 결과를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예리한 질문을 연타하며 등장하자마자 수제자들을 쥐락펴락해 스튜디오를 압도했다는 후문이다.
시원시원한 입담과 털털한 성격으로 소문난 이아현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과 생각 때문에 괴롭다'며 의외의 고민을 고백해 MC들을 갸우뚱하게 만든다. 일어나지도 않을 걱정들 때문에 매일 밤마다 잠을 설친다는 그녀는 눕자마자 푹 한 번 자보는 게 소원이라며 오은영에게 간절히 도움을 요청했다.
어떤 고민인지를 묻는 수제자들에게 이아현은 "내가 없으면 아이들은 어떻게 살까?"와 같은 현실적인 고민부터 "좀비가 나타나면 어떡하지?"라는 현실성 없는 걱정까지 수많은 생각들로 일상생활이 힘들다고 토로한다.
이에 오은영은 이아현이 미래의 어떤 상황이나 사건을 떠올렸을 때 불안감이 증가하는 예기 불안이 있는 것 같다며 심층적인 분석을 위해 여러 질문을 이어간다.
평소 몸을 자주 움직이냐는 질문에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한다는 그녀는 영화 한 편도 집중해서 보지 못하고 곧바로 다른 일을 시작한다며 본인이 성인 ADHD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여러 에피소드를 들은 오은영은 이아현이 '사소한 것도 못 견디는 조급함이 있다'며 예리한 분석을 이어갔고 그녀는 실제로 성격이 매우 급하다는 얘길 많이 듣는다며 수긍했다.
더불어 오은영은 이런 조급증과 인내심 부족이 대인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하는데 오 박사의 날카로운 분석에 이아현은 사람을 너무 쉽게 판단해 여러 상처를 받았던 일화와 세 번의 결혼이 모두 실패로 끝난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드러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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