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편의점 “단종됐다고 통보”…한국필립모리스는 공식 입장 내놓지 않고 고객센터에선 “재고 부족”
편의점 점주 A 씨는 “히츠 골드가 단종됐다고 통보 받았다”며 “판매량이 저조했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편의점 점주 B 씨는 “히츠 골드는 적게 팔리면 한 달에 한 갑만 팔릴 때도 있고, 많이 팔려도 한 달에 3~4갑 수준”이라며 “KT&G가 연일 신제품을 내고 있는데 필립모리스도 새로운 제품을 출시해야 경쟁을 할 수 있고, 공장 라인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인기가 없는 히츠 골드의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히츠 골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일요신문은 공식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10일 정오까지 확인 후 답변하겠다”고 한 후 연락이 없었다. 일요신문은 이어 한국필립모리스 고객센터에 연락을 취했다. 해당 상담사는 “재고가 부족해 편의점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이라며 “재고가 들어온다면 다시 판매가 될 텐데 언제가 될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편의점 점주들과 설명과는 다르다.
한편, 한국필립모리스는 2019년 양산공장 히츠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면서 히츠 골드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유럽에서 생산된 제품을 들여와 아이코스 스토어에서 한정 판매했다. 양산공장이 제품을 생산한 후부터는 일반 편의점에서도 히츠 골드 구입이 가능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