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지네트웍스 “콘텐츠 복구에 시간 소요돼 사용량 적은 것으로 분석”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 아이지에이웍스는 18일 자사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싸이월드 앱 출시 한 달, 추억 구하기 나선 2030세대’라는 제목의 분석 리포트를 발표했다.
분석 기간은 싸이월드 앱이 출시된 4월 2일부터 30일까지다. 하루 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의 데이터 20억 건을 AI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싸이월드의 4월 월간 사용자는 294만 명으로 나타났다. 하루 사용자 기준으로는 평균 약 47만 명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소셜 미디어 분야에서 8번째로 많은 수치다.
앱 신규 설치 건수는 4월 기준 287만 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셜 미디어 앱 중 1위다. 대부분 출시 일주일 이후에 앱을 설치했고, 하루 평균 약 5만 건 수준의 신규 앱 설치가 나타나고 있다고 아이지에이웍스는 분석했다.
앱 사용자의 성비는 여성이 63.6%로 남성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 30대 비율이 각 34.7% 35.5%를 차지하며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싸이월드의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은 0.35시간에 불과했다. 사용 일수는 5.01이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주요 소셜미디어 앱과 비교하면 최하위 성적이다. 이는 출시 초기 사진첩과 같은 싸이월드 콘텐츠 복구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면서 사용량이 적었던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싸이월드 앱만 사용한 비율은 1.9%에 불과했다. 싸이월드 사용자의 소셜 미디어 앱 사용 개수를 확인한 결과 4개 앱 이상 사용 비율이 48.27%로 높았다. 타 소셜 미디어 앱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셈이다. 이들은 인스타그램 78.47%, 밴드 48.44%, 페이스북 43.96% 순으로 사용했다.
다만 현재까지 싸이월드 앱 신규 설치자 삭제율은 타 소셜 미디어보다 낮다. 4월 2일 신규 설치자 기준 앱 삭제율을 살펴본 결과 1일 차 0.1%, 30일 차 15.5%로 나타났다. 주요 소셜 미디어 앱 평균은 1일 차 31.8%, 30일 차 61.9%다. 이는 사진첩 복구를 기다리는 사용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