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강용석 행보 최대 변수 떠올라…‘경기도교육감’ 임태희 24.5% 성기선 18.2%
일요신문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경기도지사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5%p)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서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45.4% 지지율을 얻었고,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은 43.8%를 기록했다. 두 후보 격차는 1.6%p로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자세한 사항은 조원씨앤아이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거대 양당 후보 외에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5.5%로 뒤를 이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김은혜-강용석 단일화 여부가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다. 황순식 정의당 후보와 송영주 진보당 후보가 각각 0.6%, 서태성 기본소득당 후보 0.3%를 보였다. ‘잘 모름’은 2.3%, ‘지지 후보 없다’는 1.5%로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도 두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보였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이 큰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김은혜 후보가 46.3%, 김동연 후보가 45.0%를 기록했다. 두 후보 격차는 1.3%p로, 오차범위 내 우열을 논하기 힘든 수치였다.
강용석 후보는 4.3%를 기록했다. 강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가 당선 가능성에서는 김은혜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송영주 후보 황순식 후보는 각각 0.4%와 0.2%를 보였다. ‘잘 모름’은 2.4%, ‘지지 후보 없다’ 1.3%였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과 달리, 정당 지지도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지지하는 정당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지지도 43.8%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36.8%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정당의 격차는 7.0%p였다. 양당에 이어 정의당은 2.3%였다. 기타 정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1.9%였고, ‘지지하는 정당 없음’이 13.7%, ‘잘 모름’은 1.5% 비율이었다.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를 묻는 질문엔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비율이 50.0%,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42.5%였다. 두 답변의 격차는 7.5%p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3·9 대선 경기도에서 득표한 45.62%보다는 4.38%p 높아졌지만, 과거 대통령들이 당선인 시절 및 취임 초기 70~80% 지지율을 얻은 것과 비교해보면 윤 대통령은 절반을 겨우 넘긴 수치를 기록했다.
세부 응답 내용을 살펴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매우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3.0%, ‘어느 정도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17.0%다. 반면 ‘어느 정도 잘못한다’는 답변은 10.1%,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비율은 32.4%였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7.5%로 나왔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이러한 지지율 양상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선택한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여론조사 참여자의 85.1%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는 응답은 12.5%였다. ‘잘 모르겠다’는 2.5%에 그쳤다. 따라서 앞으로 진행될 선거운동이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없을 수 있다.
김대진 조원씨앤아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컨벤션 효과와 당내 성비위 문제 등 민주당으로서는 악재가 연이어 터진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밀린다”며 “그럼에도 김동연 후보는 김은혜 후보와 지지율과 당선 가능성에서 팽팽하게 맞붙고 있다. 김동연 후보의 인물 경쟁력이 우위이기 때문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김은혜 후보는 ‘윤심’이 반영돼 차출됐다는 이미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지사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아직 유권자들이 마음을 정하지 못한 양상이었다. ‘경기도교육감 후보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임태희 후보가 24.5% 지지율을 얻었고, 성기선 후보는 18.2%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 6.3%p였다. ‘잘 모른다’는 응답이 39.5%로 가장 높았다. ‘지지 후보 없다’도 17.8%를 나타냈다.
임태희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특별고문으로 활동한 보수 성향 후보다. 반면 성기선 후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을 역임,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보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대상 :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크기 : 800명(유선: 75명, 무선: 725명)
표본오차 : ±3.5%포인트(95% 신뢰수준)
표집방법 : 2022년 4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조사방법 : 유선 RDD 9%+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91% 방식을 이용한 ARS 여론조사
응답률 : 3.0%
조사기간 : 2022년 5월 15일 ~ 2022년 5월 17일(3일간)
조사기관 : (주)조원씨앤아이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