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고객 10명 중 8명 “거리두기 해제 후 씀씀이 커져”

“일상회복 후 야외활동 관련 지출 커져”

[일요신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해제된 이후 쇼핑 지출이 늘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오전 서울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G마켓·옥션 쇼핑 행사인 '빅스마일데이'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G마켓과 옥션이 지난 16∼20일 고객 5320명을 대상으로 쇼핑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5월 쇼핑 지출액에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51%가 '늘었다'고 답했다. '크게 늘었다'는 답변도 26%에 달해 10명 중 8명꼴로 쇼핑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슷하다는 응답은 21% 수준이었으며, 되려 줄었다는 응답은 2%에 불과했다. 

지출이 증가한 주된 이유는 '모임이 늘며 지인을 위한 선물 구매도 늘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0%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도 '집콕을 잘 이겨낸 나에게 주는 보상'(20%), '특별한 이유 없이 일상회복에 기분이 좋아서'(17%), '힘들었던 소상공인을 돈쭐로 응원'(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 이후 가장 지출이 많았던 쇼핑 품목은 '패션/뷰티'(32%)로 조사됐다. '취미생활/스포츠레저', '여행/항공권' 지출은 각각 15%, 13% 늘었다. 이외에도 '식품/생필품'(27%), '가전/디지털'(10%)등으로 나타났다. 

G마켓과 옥션이 오는 27일까지 진행하는 쇼핑 행사인 '빅스마일데이'에 지출할 최대 쇼핑 금액은 평균 67만 9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5월 행사 때의 평균 지출 금액 47만5000원보다 20만 원 가량 많은 것이다.

특히, 100만원(17%), 200만원(14%) 등 고액 지출을 예상하는 응답도 31%로 지난해 19%보다 크게 늘었다.

이택천 G마켓 영업본부장은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빠른 일상회복으로 인한 달라진 분위기에 소비자들의 쇼핑 씀씀이도 커졌다"고 말했다.

김정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