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결승전서 1-0 승리, ‘전쟁중’ 우크라이나는 좌절
웨일스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A조 결승전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웨일스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1958 스웨덴 월드컵 이후 68년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이날의 결승골은 사실상 가레스 베일이 만들어냈다. 웨일스 대표팀 최고의 스타 베일은 상대 진영 좌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문전으로 연결했고 우크라이나의 야르몰렌코가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머리를 갖다댔지만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통한의 자책골이 이날의 결승골이 된 것이다.
웨일스는 간간히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했음에도 팀의 전력이 강하지 못해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지 못하는 팀으로 유명세를 떨쳐왔다. 이에 불세출의 스타 라이언 긱스는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지 못하는 '비운의 스타'로 불리기도 했다.
슈퍼스타 가레스 베일은 선배 긱스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오랜 기간 하락세를 걸었지만 대표팀에서만큼은 스타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베일과 함께 웨인 헤네시가 승리에 큰 공을 세운 인물로 꼽힌다. 골키퍼 포지션인 헤네시는 이날 수차례 골문 안으로 날아오는 상대 슈팅을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월드컵 본선 진출 눈앞에서 기회를 놓쳤다. 이들은 국민들에게 힘을 불어넣겠다는 꿈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단 1승이 부족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