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PK 2골 포함, 히샬리송-쿠티뉴-제주스 골맛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3년만의 리턴매치였다. 양국은 지난 2019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친선전은 치른 바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는 2013년이 마지막이었다.
역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앞서는 브라질은 이날 경기도 우세하게 풀어나갔다. 이른 시간인 전반 6분부터 히샬리송이 골맛을 보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긴장한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대한민국은 물러나지만은 안았다. 역습 과정에서 손흥민과 황인범 등이 슈팅을 시도하며 골을 노렸다.
결국 전반 30분 결실을 맺었다.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동점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최강 수비수 티아고 실바의 수비를 벗겨내고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현 피파랭킹 1위 브라질은 이내 다시 달아났다. 전반 막판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네이마르가 이를 성공시켰다.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는 후반 11분에도 또 한번의 페널티킥을 적중시키며 멀티골을 작성했다.
브라질의 공격은 이후로도 멈추지 않았다. 후반 교체투입된 자원들이 연달아 골맛을 봤다. 필리페 쿠티뉴가 34분 한국의 수비 실수를 틈타 골망을 흔들었고 경기 종료 직전 가브리엘 제주스가 개인 기량으로 골을 만들었다.
한국과 브라질의 역대 일곱 번째 A매치는 브라질의 5-1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양국은 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만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브라질은 G조, 대한민국은 H조에 편성돼 양국이 16강에 오른다면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양국은 그간 6경기에서 친선전만을 치렀을 뿐 월드컵 무대에서 만난 경험은 없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