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시안·고메즈 등 집안에 설치…벙커와 터널까지 만드는 등 유행
패닉룸은 혹시 누군가 가택 침입을 할 경우 언제든 버튼을 누르면 대피 장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와 관련, ‘내셔널인콰이어러’는 최근 들어 미국 전역에서 부잣집만 노리면서 범행을 일삼는 악명 높은 남미 갱단들이 활개를 치자 이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LA의 고급 주택가에서 패닉룸 설치 문의가 치솟고 있으며, 이런 문의는 지난해 대비 무려 1000% 정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닉룸 제조사인 ‘패닉룸 빌더스’의 딘 크라이어는 “난리도 아니다. 벙커와 터널까지 만드는 경우도 있다”고 귀띰했다.
최근 집안에 패닉룸을 설치한 셀럽들로는 킴 카다시안, 셀레나 고메즈, 캣 본 D 등이 있다. 카다시안의 경우에는 양극성장애를 앓고 있는 전남편 카니예 웨스트가 갑자기 들이닥칠 경우를 대비해서 패닉룸을 만들었으며, 고메즈는 여러 차례 스토킹에 시달린 후 패닉룸을 설치하기로 마음 먹었다. 타투 아티스트인 캣 본 D는 아들과 단둘이 잠을 자고 있던 한밤중에 저택에 도둑이 침입하자 신변 보호 차원에서 은신처를 만들었다.
한 관계자는 “아마도 이웃에 사는 백만장자 한 명이 패닉룸을 설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인근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따라서 설치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런 현상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10년 내 이런 패닉룸은 거의 모든 고급 주택가에서 필수 조건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출처 ‘내셔널인콰이어러’.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