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언어 쓰면 안 돼, 다 소중한 당의 구성원”
이날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앞으로 민주당 내에서 제도, 정책, 노선, 비전 등에서 더 활발한 토론을 보장할 생각이지만, 인신공격, 흑색선전, 계파 분열적 언어를 엄격하게 금지시키겠다”며 “공격적인 언어를 쓰면 안 된다. 다 소중한 당의 구성원”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앞서 10일 중앙위원회의에서 92.7%의 압도적 찬성으로 비대위원장으로 인준받은 우 위원장의 첫 행보다.
‘수박’은 민주당 강경 지지층이 겉과 속이 다른 배신자라는 뜻을 담아 사용하는 단어다.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이 대선 후보 경선 상대였던 이낙연 전 대표의 측근 등 범친문(친문재인)계 의원들을 비난할 때 쓰는 말이다.
이날 우상호 위원장은 서난이(36) 전북도의원 당선인을 비대위원으로도 위촉했다. 전주시의원을 두 번 역임한 서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권지웅 전 비대위원과 함께 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청년 조직을 이끌었다. 앞서 선임된 비대위원은 당연직인 박홍근 원내대표와 3선 한정애 의원, 재선 박재호 의원, 초선 이용우 의원, 김현정 평택을 지역위원장 등이다. 비대위는 향후 청년·노동 몫 비대위원 2명을 추가 인선할 예정이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