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 대 1 주식분할 결정

2020년 8월 5 대 1 주식분할 이후 2년만

[일요신문]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3 대 1 주식분할을 추진한다.

테슬라가 3 대 1 주식분할을 예고했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월 2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인근 브란덴부르크주 그뤼네하이데에 건설한 '기가팩토리' 개장식에서 연설하는 장면. 사진=연합뉴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0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8월 연례 주주총회 안건 보고서를 제출했다.

테슬라는 2020년 8월 5 대 1 주식분할 이후 2년여 만에 다시 주식분할에 나선다.

테슬라는 보고서에서 “주식분할이 주가를 재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직원들의 주식 관리에도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주주총회는 8월 4일로 예정돼 있다. 테슬라는 주식분할 외에도 이사 임기를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또 오라클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은 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신들은 코로나19 이후 미국 기업들이 주가가 상승하면서 합리적인 매수가를 제시하기 위해 주가 쪼개기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아마존은 주식을 20 대 1로 분할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다음 달 주식 분할을 예고하고 있다. 

박찬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