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유통·판매 중지 및 유통된 제품은 전량 회수 조치
이번에 적발된 업체 중 6곳은 배출가스 저감장치(SCR)에 막을 형성해 성능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나트륨과 인체에 유해한 알데히드 등이 기준치를 초과한 곳이었다. 5곳은 질소산화물 저감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소함량이 미달된 곳이었다.
수도권대기환경청에 따르면 적발된 부적합 요소수의 총 수입량은 60만 리터였다. 그 중 25만 리터는 이미 판매됐고, 35만 리터는 재고로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해당 부적합 요소수에 대해 수입 중지와 재고로 보유 중인 요소수에 대한 공급·판매 중지 명령과 동시에, 이미 유통된 요소수에 대해서도 전량 회수 명령을 내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해당 제품의 사전검사 합격을 취소했다. 또 국립환경과학원 홈페이지에 부적합 요소수 목록을 게시하고, 적합제품 리스트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나머지 402개 수입·제조사에 대해서도 점검을 계속할 예정이다.
안세창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최근 요소수 수급 상황은 안정화됐으나 요소수 제조·수입업체가 급증하면서 품질관리의 필요성이 증가했다”며 “관내 제조·수입사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부적합 요소수가 시장에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