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자 추이는 줄고, 사망자는 6월 15일부터 전무…북한식 코로나19 통계에 소식통은 “믿을 수 없다”
조선중앙통신은 같은 기간 발열환자 4870명이 완쾌됐다고 집계했다. 북한 관영매체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6월 24일부터 7월 1일까지 신규 발생 발열자 수가 8일 연속으로 1만 명 아래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누적 사망자 통계 및 발열 증상 치명률에 대한 정보는 15일 넘도록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6월 15일 북한 측 통계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추정되는 ‘발열 증상’ 누적 사망자는 73명이며 치명률은 0.002%로 집계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집계 시작 시점인 4월 말부터 7월 1일까지 북한에서 발생한 총 발열환자는 474만 8530여 명인 것으로 나타난다.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발열자 완쾌율은 99.84%다. 474만 1090명이 완쾌됐다는 주장이 나온다. 0.16%에 해당하는 7360명은 치료를 지속해서 받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7월 1일 “전염병 확산 추이를 최단기간 내에 역전시켰다”면서 전염병 확산세가 안정화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내놓은 자료에 신빙성은 지속적으로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대북 소식통은 “통계자료들 면면을 살펴보면 허점이 많다”면서 “완쾌의 기준이 무엇인지도 나와 있지 않고,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는 7360명이 어디에서 치료받고 있는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발표 그대로 믿기엔 상당히 앞뒤가 맞지 않는 통계 자료로 본다”고 주장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