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4.7%↑·수입액 14.1%↑ 영향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7억 8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7%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일로 전년(8일)보다 1일 적었다. 이를 감안하면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품목별로 반도체(10.4%), 석유제품(96.7%), 승용차(6.1%) 등의 수출액이 늘었다. 반면 정밀기기(-20.4%), 가전제품(-27.2%), 자동차부품(-14.6%) 등은 줄었다. 교역 상대국별로 미국(6.2%), 베트남(15.5%), 싱가포르(49.7%) 등으로의 수출이 늘고, 중국(-8.9%), 유럽연합(EU, -18.6%), 일본(-9.1%) 등은 감소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213억 11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4.1% 증가했다. 에너지원인 석탄(125.8%), 원유(95.4%) 등의 수입 증가폭이 컸다. 반도체(31.6%) 수입도 증가세가 가팔랐다. 상대국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192.3%), 대만(47.7%)에서의 수입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EU(-36%), 러시아(-20.8%) 등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그 결과 이 기간 무역수지는 55억 28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년 36억 1100만 달러 적자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