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김진부 도의회의장, 김재웅 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정쌍학 문화복지부위원장, 박남용 도의원, 김주양 농협중앙회 경남본부장, 권순옥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경상남도지회장 등 12개 회원 단체회장, 18개 시·군 여성단체협의회장과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여성한마음대회는 경남 여성의 선도적인 역할을 제고하고 여성단체의 역량 및 결속력을 다지는 장으로 이성자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박완수 도지사의 격려사, 차세대 여성리더 유공자 표창, 양성평등 문화 확산 홍보 퍼포먼스, 어울림 체육대회 순으로 이어졌다.
이성자 경상남도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경남의 여성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계기가 마련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혜를 토대로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여성의 권익 신장과 양성평등 강화를 위해 나눔과 봉사를 몸소 실천해 주신 여성리더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경남도는 여러분들과 함께 원팀이 돼 경남을 반듯하게, 전국에 으뜸가는 경남으로 만들고, 도민들이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여성 친화적 창업지원 강화, 돌봄사업 확대, 산후조리 비용 지원, 어린이집 간식비 증액 지원 등 여성들의 눈높이와 수요에 맞는 정책을 발굴하고, 다양한 여성가족 지원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상남도여성단체협의회는 1983년에 설립해 12개 회원 단체, 22만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여성의 권익 증진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교육사업, 회원단체 간 협력사업, 지역사회의 소외계층 대상나눔과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상반기 화재 발생 작년보다 35.9% 증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화재는 444건(35.9%), 재산피해는 9,965백만원(73.2%), 인명피해는 30명이 증가했으나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전년 15명 대비 9명이 줄어든 6명이 발생해 크게 감소(△60%)했다.
장소별 발생 현황을 살펴본 결과, 공장, 음식점, 창고 등 비주거 시설(547건) 및 주거시설(342건)에서의 화재가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임야화재는 252건이 발생해 전년대비 2.8배가 증가했고 재산피해도 84억6천8백만원이 발생해 전년도 6천6백만원 대비 약 127배 증가했다.
이는 지난 6월말 밀양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것처럼 상반기 지속된 건조한 날씨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화재의 주요 원인은 부주의 895건(53.2%), 미상 324건(19.3%), 전기 269건(16%), 기계 93건(5.5%) 순으로 나타나, 여전히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82명으로 부주의 39명, 미상 24명, 전기·가스누출 5명, 기계·화학 3명, 교통사고·기타실화·방화 각 1명 발생했고, 전년대비 부주의(19), 미상(11), 기계(3), 가스누출(3)에서의 사상자가 증가해 전체 사상자수는 전년대비 증가(30)했으나 사망자는 9명이 감소한 6명이 발생해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부주의 화재로 발생한 사상자는 39명, 전체 사상자 대비 47.5%를 차지해 부주의 화재가 사상자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상반기 화재 통계 분석을 통해 “화재 건수와 재산피해, 부상자 수가 모두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부주의로 인한 화재와 사상자 발생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화재예방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여름철 냉방기구(에어컨 등)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사용 전에 점검과 취급상 주의사항을 꼼꼼히 살피고, 실외기 주변에는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청소를 자주함과 동시에 가연물을 쌓아두지 않아야 한다. 안전한 여름나기가 될 수 있도록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도립미술관, ‘도큐멘타 경남 II–형평의 저울’ 개최

1923년 4월 25일 진주 대안동 진주청년회관에서 80여 명의 백정들과 지역 활동가들이 모여 ‘형평사(衡平社)’를 창립한다. 형평사는 저울(衡)처럼 평등한(平) 사회를 만들자는 단체(社)를 뜻한다. 1894년 갑오개혁을 통해 제도적으로는 모든 사람이 평등한 세상이 열렸지만 실질적으로는 여전히 불평등한 세상이었다.
그 중에서도 백정은 가장 천하디 천한 신분이라 노동자와 농민들에게도 차별과 혐오를 받는 대상이었다. 그래서 형평사는 주지)를 통해 백정에 대한 차별과 억압을 없애고 공평과 애정을 사회와 사람의 바탕이라고 선언한다.
전시는 ‘형평운동의 역사’와 그 정신을 이어 활동하고 있는 ‘형평운동기념사업회’, 그리고 백정의 아픈 삶을 ‘예술’로 담아낸 문학, 삽화, 영화 등을 소개하는 아카이브형 전시로 시작된다.
첫 번째 섹션은 100년 전 형평운동의 시작을 다루고 있다. 1923년 4월 25일 진주청년회관에서 형평사가 창립하면서 선포된 ‘형평사주지문’과 ‘조선형평사 선언 강령 규약’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형평사 전국대회 포스터(6회, 7회, 8회) 이미지를 볼 수 있다. 형평사에서는 자체적으로 잡지를 만들기도 했는데 1929년 창간된 ‘정진’의 내용도 디지털 파일로 확인 가능하다.
두 번째 섹션은 현재 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형평운동기념사업회’의 활동 내역을 정리한 아카이브 방이다. 형평운동기념사업회는 일반적인 기념사업회와는 달리 형평의 정신을 지금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2003년부터 장애인 인권운동을 시작해 진주지역 초등학교 편의시설 실태조사를 하고 장애인식 개선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백정을 주제로 한 문학 및 삽화, 그리고 영화 관련 자료를 소개한다. 백정을 다루는 가장 오래된 소설로는 1925년 ‘개벽’에 실린 홍사용의 ‘봉화가 켜질’와 1927년에 ‘조선지광’에 발표된 조명희의 ‘낙동강’이 꼽힌다. 원본은 아니지만 두 소설의 첫 발행 잡지의 영인본을 만날 수 있다. 영화로도 제작돼 화제가 됐던 이성구 감독의 영화 ‘일월’(1967)은 1962년부터 ‘현대문학’에 연재된 황순원의 장편소설 ‘일월’을 원본으로 하고 있다.
두 번째 전시실에서는 ‘형평’을 주제로 한 기획전으로 권은비, 서평주, 최수환 작가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들은 형평운동의 발상지인 진주를 답사했다. 형평사 창립대회가 열린 진주청년회관 자리를 시작으로 형평사 창립 축하식이 열렸다는 진주좌(메가박스 진주점)와 진주교회 등을 둘러봤다. 마침 시간이 허락해 형평운동의 아버지라 불리는 강상호 선생의 묘소도 가볼 수 있었다.
현장을 둘러본 작가들은 왠지 과거 백정의 상황이 그랬던 것처럼 지금 형평운동에 대한 기억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채 흘러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권은비, 서평주, 최수환의 신작은 모두 과거 백정의 아픔을 현재의 어떤 아픔과 연결하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100년 전과 지금 우리는 엄청나게 다른 세상에 살고 있지만 소외, 차별, 혐오는 끈질기게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다.
형평운동을 들여다보면 2022년 지금 여기 우리 삶을 생각하게 되는데, 자연스레 소수자와 약자에 대한 차별이 연결된다. 특히 요즘은 장애인 이동권이 쟁점화 되면서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던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경남연구원, ‘남과 북의 습지·철새 환경협력을 위한 첫걸음! 람사르 협약’ 주제 브리프 발간
경남연구원이 7월 12일 ‘남과 북의 습지·철새 환경협력을 위한 첫걸음! 람사르 협약’이라는 주제로 브리프를 내놓았다. 연구원 부설 남북교류협력연구센터 황교욱 센터장은 연구원 정책소식지(G-BRIEF)를 통해 ‘경남형 남북 환경협력’을 위해 국제기구인 람사르협약(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을 활용한 경남 차원의 습지․철새 보호 환경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남북 간 멸종위기종 철새와 습지 보호를 위한 환경협력이 이뤄지면 한반도 차원의 생태환경 정책의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2022년 11월 중국 우한에서 개최 예정인 제14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를 계기로 남북환경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남과 북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람사르 협약은 한반도 차원의 습지·철새 보호분야 생태환경 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다자협력의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을 날아 경남을 경유하는 두루미종인 재두루미가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관찰되는 등 철새의 하늘 길은 경계가 없고 남북한 모두 멸종 위기 철새를 보호하고 습지 및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남북은 정책적 연계 없이 각자 분절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남과 북이 람사르협약에 적극 동참하고 있고 2008년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자 총회를 개최한 경험이 있는 경남은 정부의 ‘그린데탕트’정책과 연계해 국제기구를 활용한 다자협력 공간에서 습지·철새 보호 생태환경 협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42개 습지유형으로 구분해 전국의 습지를 관리하고 있고 라선 등 16개 습지를 ‘철새(습지) 보호구’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북한이 환경 분야 국제협력에 참여하는 이유는 습지의 보전·관리에 필요한 정보, 자료, 경험 등을 공유하고 국제적 생태관광 추진과 이들 사업에 필요한 경제적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남이 보유한 습지·철새 보호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남북 환경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으로 △습지환경 분야 지식·자료·경험 공유와 철새 이동경로 학술조사 △남북 공동 습지·철새 비교목록 및 가이드북 작성 △우리도 고성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성~북한~몽골 독수리 이동경로 학술조사 및 생태협력’ 남북교류사업 연계 등을 제안했다.
황교욱 센터장은 “환경분야 남북교류로 국제협력 회의체와 조화시키기 위해서는 북한과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고 자유로운 방북이 가능한 해외 파트너 기관들과 유기적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