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서양연어 상업적 생산 부산서 ‘첫발’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7월 19일 오후 2시 30분 기장군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부지에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테스트베드 착공식’을 개최하고, 국내 최초 대서양연어 상업적 생산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다.
착공식에는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정동만 국회의원, 장영수 부경대 총장, 허윤홍 GS건설 대표 등이 참석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테스트베드 조성사업의 착공을 축하할 계획이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개인의 경험적 지식에 의존하던 양식산업에데이터(Data)·네트워크(Network)·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등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산업으로 전환함으로써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새 정부의 국정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양식산업을 디지털산업으로 전환하면 사람이 인식하기 어려운 작은 변화를 최첨단 센서가 감지하고, 인공지능이 이상 상황을 빠르게 인지해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해져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부지면적 67,320㎥ 규모에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와 배후부지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00억 원에 달한다. 클러스터 사업이 완공되면 712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25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공모에 선정된 이후 개발행위를 위한 인허가를 거쳐 현재는 취수설비, 배수 관리, 전기설비 등 기반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날 착공되는 테스트베드는 내년 상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테스트베드에는 사육 수를 99% 이상 재사용하는 순환여과 방식으로 센서, 통신 및 데이터 저장장치, 스마트양식 플랫폼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친환경 양식장이 조성된다. 여기에서 연간 500t 규모의 대서양연어가 스마트기술을 통해 길러질 예정이다.
고밀도 생산, 연어 전용사료 개발,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을 추진하는 연구개발(R&D) 센터와 연구기관들이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기업 지원실이 입주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연어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량이 2020년 4만여t에서 2021년 6만여t으로 증가하는 등 국내 연어 소비량이 증대되는 추세다. 이에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국내에서 생산한 국산 연어가 밥상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사업이 노동집약적 양식을 기술․자본집약적 지식산업으로 재편하는 시작이자 우리나라 양식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 혁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이 국내 스마트양식 산업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2019년 부산을 시작으로 경남 고성, 전남 신안, 강원 강릉·양양, 경북 포항 등 5개 지역이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 1개소가 새롭게 선정될 예정이다.
#갈맷길 홈페이지 재단장…온라인 홍보 강화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8일 ‘부산 갈맷길’ 홈페이지를 새단장하고, 본격적인 온라인 홍보에 나선다. 갈맷길은 부산의 해안·강·숲·도심을 아우르는 걷기좋은 도보여행길로 매년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부산이라는 대도시의 화려함과 아름다운 경관, 역사와 정취가 묻어나는 관광특성화 걷기여행 코스 ‘YOLO갈맷길’을 개발·운영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더욱 많은 인기를 받고 있다. 이번에 새단장한 홈페이지는 부산시 대표홈페이지 안에서 하위 메뉴로 제공되던 갈맷길 정보를 별도의 전용 홈페이지 형태로 개편한 다음, 여기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고 변경·추가된 콘텐츠를 현행화한 것이다.
홈페이지에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갈맷길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에서 손쉽게 얻어갈 수 있도록 △갈맷길 소개 △갈맷길 이용방법 △갈맷길 코스(9개 코스 21개 노선) △YOLO갈맷길 소개 △도보인증 △코스별 안내동영상 △갤러리 △자료실 등 5개 카테고리 50개 항목으로 구성된 부산 갈맷길의 모든 정보가 빠짐없이 제공된다.
홈페이지에서 안내되는 갈맷길 코스는 대형포털사이트의 지도서비스와 연계돼 길찾기, 대중교통정보 확인 등 다양한 정보를 함께 찾아볼 수 있으며, 관광특성화 걷기여행 코스인 ‘YOLO갈맷길’을 체험하고자 하는 타 지역 관광객들을 위해 YOLO갈맷길 코스와 코스별 스토리도 제공된다. 부산 갈맷길 홈페이지는 PC 또는 모바일 환경에서 인터넷 주소를 입력하면 누구나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면서 드넓은 자연으로 나아가 힐링을 추구하는 걷기문화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홈페이지 새단장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갈맷길에 대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더욱 손쉽고 정확하게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향후 시는 ‘부산 갈맷길’ 온라인 홍보 강화를 위해 갈맷길 모바일 앱과 모바일 웹사이트를 올해 중으로 출시해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하고, 이를 지속해 고도화해 나가는 등 더욱 편리한 갈맷길 여행 환경 제공에 노력할 계획이다.
#동래부사 정언섭, 300년 만에 부산으로 돌아와
부산시립박물관은 충북 청주에 거주하는 정한식 씨(1952년생, 정언섭의 9대손)로부터 동래부사 정언섭과 그의 가문과 관련된 고문서 55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정언섭(鄭彦燮, 1686~1749)은 1730년부터 1733년까지 동래부사(東萊府使)를 역임한 조선후기 문신이다. 재임 중 동래읍성(부산광역시 기념물 제5호)의 성공적인 개축으로 영조의 신임을 얻어 중앙관료로 오랜 기간 활동했다.
동래읍성은 임진왜란이 끝난 이후 140년 동안 방치됐다가 동래부사로 부임한 정언섭에 의해 1731년 개축됐으며, 개축된 모습이 현재도 그대로 남아있다. 읍성 개축에는 동래부의 독자 재원이 투입됐고, 정언섭은 개축 공사를 시작한 지 200여 일 만에 조기 완공했다. 이러한 성과로 정언섭은 영조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았으며, 이후 충청도 관찰사, 승정원 도승지, 병조·호조·예조참판 등 중요 직책을 역임했다.
현재에도 부산 곳곳에 정언섭의 자취가 다수 남아있다. 임진왜란 순절자들의 유해를 모아 조성한 ‘임진동래의총(壬辰東萊義塚)(부산광역시 기념물 제13호)’과 ‘내주축성비(萊州築城碑)(부산광역시 기념물 제16호)’, 동래향교의 ‘흥학문화거사비(興學文化去思碑)’, 화지공원의 ‘정묘비(鄭墓碑)’ 등이 유명하다.
이번에 박물관이 기증받은 유물은 교지첩, 시문집 및 편지글을 모은 필적, 사창절목(社倉節目), 동래정씨족보 등 55점이다. 특히 기증유물 가운데 ‘교지첩’과 영조가 지은 시가 수록된 ‘영은어제(迎恩御製)’ , 영조가 정언섭에게 하사한 ‘어제상훈(御製常訓)’은 그의 인생과 중앙에서의 활동 상황 그리고 영조와의 관계를 알려주는 중요 유물이다.
‘교지첩’은 총 3권으로 정언섭이 1717년 생원시 합격 교지부터 1747년 승정원 도승지 임명 교지까지 총 185건으로 구성됐다. 특히 정언섭을 정3품 통정대부(通政大夫)에서 종2품 가선대부(嘉善大夫)로 품계를 올린다는 내용의 교지에는 정언섭이 동래읍성을 개축한 공적을 높이 산 점이 기록돼 있다. 영조가 정언섭에게 내린 유서에는 동래읍성을 견고하게 개축한 정언섭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말 한 필을 내린다는 내용도 살펴볼 수 있다.
기증유물 가운데 ‘금호상원시첩(錦湖上元詩帖)’과 ‘호암당비명(虎巖堂碑銘)’에서는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던 정언섭의 실제 글씨를 확인할 수 있다. 두 유물에서 보이는 정언섭의 미불(중국 북송의 서화가. 미법산수(米法山水)이라고 하는 산수화법을 창시해 문인화 성립에 영향을 끼쳤다.
조선 후기에 명·청 서예의 영향으로 미불의 서예가 유행했다. 초서체와 한호(韓濩, 한석봉으로 더 알려져 있으며 석봉체라는 특유의 서체를 완성한 조선중기 대표적인 서예가다. 17세기에 왕희지체의 조선화를 의미하는 석봉체 해서가 유행했다.)풍의 해서체는 유려해 정언섭의 예술적 감각이 뛰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정언섭의 손자 정양선이 18세기 후반 의금부에 재직할 당시 받은 금오계회도(金吾契會圖) 2점과 정언섭 가문의 8대가 약 250여 년(16~19세기)에 걸쳐 쓴 동래정씨 정자공파 문중 가족 간의 편지글을 모아 제본한 11책의 서첩도 기증유물 중 하나다. 편지글은 한문과 한글로 쓰여 있으며, 조선 후기 친족관계와 사회상 등을 파악할 수 있어 다른 기증유물과 마찬가지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
기증자인 정한식 씨가 부산시립박물관에 소장 유물을 기증하게 된 배경도 흥미롭다. 정언섭의 9대손인 정한식 씨는 지난 4월 동래구 금강공원 내 정언섭이 세운 ‘임진동래의총(壬辰東萊義塚)’을 방문했다. 정한식 씨는 방문 당시 문화관광해설사의 정언섭에 대한 깊은 존경심이 배어 있는 설명을 듣고 큰 감동을 했으며, 부산시가 정언섭의 업적을 가장 잘 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자택에서 보관 중이던 고문서 전체를 부산시립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다.
정은우 부산시립박물관 관장은 “동래읍성을 개축해 큰 공을 세운 동래부사 정언섭의 유물이 부산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보존처리와 연구를 거친 후 시민들에게 기증유물들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특히 고문서 국역 과 해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동래부사 정언섭’의 이야기를 더욱 자세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여성문화회관, 행복한 조부모 육아교실 참가자 모집
부산시 여성문화회관은 18일부터 29일까지 ‘2022년 행복한 조부모 육아교실’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2022년 행복한 조부모 육아교실’은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20일까지 4주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여성문화회관 1층 회의실에서 ‘나는야 육아고수 할마, 할빠!’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로 조부모 육아가 증가함에 따라 올바른 육아법 강의를 제공함으로써 황혼육아로 인한 스트레스와 부담을 해소하고 일·가정 양립 환경을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양성존중 가족문화 만드는 법 △손자녀와 건강한 거리 지키는 법(성교육) △세대간 올바른 소통법 △돌봄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테라리움(원예테라피)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됐다.
부산에 거주하고 손자녀를 양육 중인 조부모라면 누구나 무료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전화, 방문, 부산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여성문화회관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김정희 부산시 여성문화회관 관장은 “이번 교육이 황혼육아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고 행복한 가정의 분위기를 만들어 일·가정 양립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성문화회관은 행복한 가족, 건강한 사회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민 교육을 발굴·운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경남농협] 제42대 본부장에 류길년 농협중앙회 비서실장 내정 外
온라인 기사 ( 2024.12.07 1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