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1.2% 상승, 전세 2.2% 하락
26일 부동산 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 시스템에 등록된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전월세신고제가 시행된 작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가 총 21만 735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신규계약으로 신고된 거래는 8만 7025건으로 월세 거래가 4만 403건, 전세 거래가 4만 6622건이었다. R114는 지난해 6~12월과 올해 1~5월에 전세와 월세 계약이 각각 1건 이상 이뤄진 2361건에 대한 평균 거래 금액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전셋값은 이 기간 6억 3930만원에서 6억 2512만원으로 2.2%(1418만 원) 하락했다. 그에 비해 월세 가격은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치근 1년 간 서울 아파트 전월세전환율(4.1%·한국부동산원 기준)을 적용한 환산보증금이 5억 9470만 원에서 6억 189만 원으로 719만 원(1.2%) 오른 것을 토대로 한 수치다.
부동산 R114는 높은 전셋값과 대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상환 부담 확대로 전세의 월세화가 이어지면서 월세가격이 오르고 전셋값은 내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