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출처 확인 중”
4일 경찰과 JTBC 등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지난달 31일 야구동호회 여성 회원 B 씨와 함께 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 “단백질(가루)을 섞은 물”이라며 B 씨에게 필로폰을 탄 물을 건네 마시게 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해당 물을 마신 뒤 빈혈 증세를 느꼈고 차를 세우게 한 뒤 119에 신고했다.
경찰이 A 씨를 긴급 체포한 후 B 씨와 함께 마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 모두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구입했으며 물에 타서 마셔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B 씨에게 준 물에 마약이 섞여 있는지는 몰랐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마약을 구입한 출처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