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명’ 굳힌 이재명…전북 권리당원 투표서 76.81%

경선 누적 득표율 78.05%…“낮은 자세로 최선 다할 것”

[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이재명 후보가 전북 경선에서 권리당원 표 76% 이상을 쓸어 담았다.

전북 경선에서 권리당원 표 76% 이상을 쓸어 담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20일 전북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전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가 득표율 76.81%(4만 1234표)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이재명 후보의 지역 순회 경선 누적 득표율은 78.05%(12만 9034표)다.

2위 박용진 후보의 전북 권리당원 득표율은 23.19%(1만 2448표)로 나타났다. 누적 득표율은 21.95%(3만 6288표)로 파악됐다.

이재명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가 끝난 뒤 취재진들과 만나 “언제나 과분한 지지를 보내줘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남은 일정을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원 청원 게시판에 ‘기소 시 당직 정지’를 담은 당헌 제80조 삭제 청원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그게(당헌 80조) 뇌물 수수, 불법 정치자금 수수 같은 부정 부패 사건에 대한 것이고 (당직) 자동 정지가 아닌 사무총장이 정지하고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수 있는 조항이라 실제 (개정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며 “더 이상 이런 것으로 논란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정소영 기자 [e-mail]